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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입구 쁘렝땅 백화점 지하 <GQ라사>
자주 이용했던 양복점이름이다.
적어도 일년에 한벌씩은 맞추었는데 언제 맞췄는지 까마득하다.
극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양복을 입을 일이 없단것이 이유일까.
오늘,
목동성당에서 아는 분의 자녀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마땅한 옷이 없다.
어림잡아도 10여벌은 걸려있는데........
어딘가 궁상맞게 보인다.
-양복도 유행을 타는가?
유행이라고 해 봐야 늘 깃이 길어졌다 짧아졌다가..
깃폭이 넓어졌다, 짧아졌다.....
그 정도 뿐 별다른 유행은 덜 타는 편인데도 왜 그럴까?
마땅찭다.
분명히 맞춤집에서 맟춤옷인데도 왜 이렇게 어색해 보일까?
그 동안 입지 않고 보관만 해서 그럴까?
모처럼 시골사람들이 나들이 할때 한번이나 입을거 같은 그런 모습.
색상은 쑥색으로 그런데로 맘에 드는데.....
품이 크다.
늘 옷을 넉넉하게 입는게 몸에 배선지..
그렇게 짜임새 있게 보이질 않는다.
-이번 기회에 한벌 맞추자.
와이프에게 애기하면 뻔하다
-그 많은 양복두고 또 옷 타령이냐고..
양복에 새겨진 전화로 했다.
-아, 사장님 오랫만입니다.
그 동안 안녕하시죠?
저 누군지 아시죠?김 00...
-아?
정말로 오랫만입니다 왜 한번 놀러오시지도 않으시고..
궁금했어요, 놀러오세요.
-지금도 거긴가요, 장소가...
-아니, 시청옆에 있는곳인데요.
9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저의 가게가 보입니다.
오세요.
여전했다.
요즘은, 양복점에서 누가 옷을 맞추는가?
몇몇 나 같은 유별난 사람을 빼곤......
반갑게 맞는다
자주 이용했던 곳이라 고객중의 고객인데 그럴만도 하지.
ALL WOOL 제품으로 짙은 쥐색의 양복한벌 맞췄다.
26만원이란다.
30여만원 짜린데 고객이라 그렇게 봐준단다.
-암튼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거 맞춘거고 가격도 금방알거니까...
품에 꼭 맞게 해 주세요.
-걱정마세요.
너무 여유롭게 맟춤을 고집했더니 요즘에 입을려니 마치 기성복 같어서 영 어색하게 보이는 옷.
쪼이는것은 아니어도 품에 맞게 해 달라했다.
쓰리버튼은 유행이 지났으니 투 버튼으로...
허리만은,
넉넉하게 34인치.
허리가 꼬옥 조이면 답답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그곳으로 전화했고 엉뚱하게 양복을 맞췄다.
살다보면 이렇게 우연하게 이뤄지는 것들이 많다.
담 기회엔 멋있는 와이샤스도 몇개 사고 넥타이도 화려한것으로 몇개 사야겠다.
세트로 맞추기위해...
담주에 가봉할때 광화문 광장은 구경해야겠다
세종대왕 동상앞에 경건히 묵념도 하고......
예식때문에 등산은 접어야 했다.
낼은,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