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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추색이 완연

올해들어 첨으로 날씨가 쌀쌀한거 같다.

아침 운동땐, 긴 바지를 걸쳤더니 부자유 스럽다.

집에서 나오기가 좀 그렇지,산에서 걸으면 땀 방울이 저절로 흘러 추운줄 모른다.

그러나,

만용은 부리지 말자.

너무 건강에 과신도 금물.

 

추우면 추운데로, 더우면 더운데로 그렇게 적응하자.

며칠전에,

7순의 어느 분.

운동중에 쓰러져 119 구급차 부른일도 있었다.

심장계통에 이상이 생겨 갔는데 .......

무리한 운동은 외려 심장에 부담을 준단 의사의 말.

-절대로 자신의 건강을 과신말라.

-자신의 연령을 무시한 무리한 운동은 화를 부를수도 있다.

맞다.

 

까치산에 오르면,

가끔은 자신의 건강을 과시라도 하려는듯...

무리하게 운동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런 사람일쑤록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경우는 드물다.

그게 진정으로 건강을 위한 것인가?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인 운동 습관

이게 더 중요한거 아닐까?

 

몇 년을 꾸준히 오는 분이 몇몇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세벽에 만나면 반갑고 정답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 졌어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네네, 고맙습니다.

가볍게 주고 받는 인삿말.

하루가 상쾌하게 열리는 거 같다.

 

날씨가 추워져 그런가?

어느덧 나뭇잎이 약간 노랗게 변색된게 눈에 띤다.

이러다가 비라도 한 차레 내리고 나면 우수수 떨어질거야.

발아래 쌓인 낙엽을 밟으며 우린 다시 한해가 가고 있음을 느낄거고...

알수 없는 고독감이 스며듬도 이런때다.

-가고 있음을 슬픔이라.......

 

요즘,

관악산이든 청계산이든...

등산이 뜸해졌다.

늘 우리와 함께 했던 강 과장이 요즘은 부인의 치매치료를 위해 곁에있어야 한다고 해서도

그렇고......

<윤국장>님도 조금은 시들해 진거 같다.

 

-가을 등산처럼 좋은계절이 어디있는가?

만산홍엽속에 파 묻혀 순간이나마 속세를 잊고 도인같은 경지에 사로잡혀 본다는 것도

무의미한것은 아니리라...

혼자인들 어떠랴.

베낭에 가벼운 수필집 한권넣고 발길닿는데로 흘러간들 어떠리...

전망좋은곳에 가지런히 펼쳐놓고 독서삼매경에 빠져봄도 이 가을에 잡을수 있는 행운이

아닐런지........

 

하늘은 높고 맑은 가을날.

산을 찾지않고 도회를 배회하는건......

멋을 모르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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