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세월이 가면....

신정동 <사르망 안경점>에서 돋보기 맞췄다.

오래전에 여기서 맞춘 돋보기.

그간 편하게 사용했는데 요즘 눈이 불편하다.

사르망 안경점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이 돋보기 안경 여기서 맞춘건데, 요즘 보기가 좀 불편해서요..

-많이 사용하시나요?

-그렇죠.

신문과 책은 하루도 빼지않고 보는 편이라...

-돋보기는,

잠간 사용하고 쉬는게 좋아요.

너무 장시간 사용하면 피로하죠.

글고,

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나빠지는건 사실이고요.

-어쩔수 없는일이죠.

 

눈의 테스트를 했다.

몇번인가를 세심하게 하는게 맘에 든다.

마치 안과의사가 처방해주듯.....

-난시가 있어 오늘은 제작이 불가하고요,

낼 오후에나 가능할거 같은데요?

-낼 찾으러 올께요.

잘 만들어 주세요.

 

양쪽 시력이 1.2를 유지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백내장 증상.

그때 부터 급격히 시력이 저하된거 같다

물론,

시술은 했지만 예전의 그 좋던 시력은 찾아오지 않았고...

지난번 검진했을때 오른쪽이 0.8, 왼쪽이 0.7였다.

그래도 평소에 안경쓰지 않은것만 뵈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안경착용,

그 얼마나 번잡하고 거추장 스러운가.

 

세월이 가면 서서히 망가지고, 사라져 가는 법칙.

그건 너무도 당연한데...

눈의 시력이 좋아 그렇게 긍지가 대단했는데.........

나도 모르게 찾아온 불청객 백 내장.

에방책은 없었던지......

 

고칠수 없다면 안고 살아가야 한다.

아버지가 평생을 해수를 안고 살았듯이......

병을 달래가며 느긋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비록,

돋보기에 의지하여 책을 본다지만,그것 조차도 되지 않은 사람들.

나 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위를 보면 한이 없다.

주어진 현실을 긍정하며 살자.

여유와 너그러움으로............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