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주인의식

 이 집에와서 젤로 골치아픈 문제가 자주 하수도가 막힌단 문제였다.

고지대라 하수도 문제는 전혀 없을거 예상했는데.......

몇번이나 업자를 불러다 뚫곤 했지만 그 때뿐....

-이건 공사해서 새로 관을 교체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 사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는겁니다.

자기집처럼 생각하면 좋은데....

전문가를 초빙해서 검사하곤 하는 말.

 

자연히 하수도 관으로 해서 물이 좔좔 빠져야 하는데...

역류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어딘가 막혀서 빠지지 않는단 애긴데.....

두 사람이 와서 긴 관에 긴 철사줄을 집어넣고 뚫는다.

갈고리처럼 생긴 끝에서 달려나온 한 줌의 털.

-막힌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머리카락인지 개 털인지 몰라도 털은 절대로 빠지지 않고 막아요.

 

6가구가 살다보니 자연히 주의하지 않고 털을 하수구에 버렸을것.

보다 마나다.

아님,

문제는 애완견의 털.

실내서 기르다 보니 목욕시키고 빠진 털을 아무렇게나 하수구에 버리니 그럴수 밖에...

 

몇번이나,

주의 안내문을 현관앞에 붙였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

건물주가 당연히 관리할 사항이란 애기겠지.

하수구 한번 뚫어 주는데 15만원.

단 몇분에 해결되지만..........

 

내일 또 다시 안내문을 붙여보자.

그래도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말의 찔리는데가 있을거다.

 

-어떻게 해야 세든 사람들에게 그 심각성을 알릴까?

묘안이 없다.

그렇다고  하나 하나 불러애기해야 그 때뿐이니......

 

문제는,

주인의식이다.

아무리 세를 살아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한다면 주의를 할텐데...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이런 문제 저런 문제 골치가 아파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와이프의 고집때문에 늘 양보하곤한다.

여자에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

 

좀 생각을 해보면 답은 나오는데........

머리털을 하수구에 넣으먄 막힌단 것은 상식인데.....

 

-그저 편하게 살잔 애긴가?

자신의 작은 실수가 여러사람들에게 힘들게 한단 것을 알면 되는데...

그걸 모르니 문제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