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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다시 등산복 매점을 기웃거리다 샀다.
직장생활할땐 늘 양복에 관심을 갖었는데 요즘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있는것도 너무 많아 처리가 고민.
1년가야 몇 번이나 걸칠까?
등산복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건 등산을 자주 하고서 부터..
헌데.
디자인 다음으로 고민은 색상.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스럴때가 있다.
-아니 ,또 그 색이야.
왜 다른색을 사지 꼭 그 색을 그렇게 좋아해요?
누가 보면 그 색갈 하나인거 같잖아요?
참 이상한 성격이야..
-것도 내 취향이야...
와이프의 참견에 늘 이렇게 응대하지만.........
가끔은 좀 심할정도로 성격이 편협한거 같다.
등산복은,
딱 두가지 색갈 뿐...
짙은 하늘색아니면 주황색 계통 뿐..
여름엔 하늘색, 가을과 겨울엔 주황색으로 결론지어 사지만...
왜 다양성을 생각하지 못한건지?
아니다.
담엔 꼭 다른 색상으로 사야지
허나, 매점에 들러보면 눈은 늘 그 색으로 가곤한다.
-이 색상 참 좋죠?
-네, 손님 참 화려한 것 좋아하시나 봐요 잘 고르셨어요.
점원이 그 색갈 나쁘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묻는 내가 바보지.
-짙은 주황색의 티와 짙은 하늘색의 조끼.
어쩔수 없다
이 취향이 바뀌기 전에는.....
짙은 곤색계통과 검은색 일변도의 양복.
중후해 보이고 깔끔해 뵈긴 하지만.....
전부가 그색깔 뿐이니....
고집인가,
성격결함인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밝은 색 계통을 좋아한다는 와이프의 지청구를 듣지만...
내 취향을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
아직은,
튀고 싶나 보다.
그 누구에게...........
아무리 그렇다해도 취향을 다양화 해 봐야 겠다.
하루아침에 바꾼단것은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