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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같이 퍼 붓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치니 반갑다.
평소에 햇빛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다가 장마땐 얼마나 그리운지..
어젠,
하루 동안 비가 퍼부었다.
다행히도 지대가 높아 침수의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자연의 재해앞엔 어쩔도리가 없다.
신월동 집은 저 지대라서 비가 내리면 마당도 지하실도 물이차 퍽 신경을 썼었지.
-앞으로 집을 살땐 절대로 저지대는 사지 않을거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고 지대다.
우선 공기가 좋고, 산이 가까워 운동하기 편하다.
재래시장이 바로 코 앞이던 예전의 집은 쇼핑하기 좋았었다.
너른 월정시장을 배회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는데.........
여긴 좀 멀다.
그 대신 지하철역이 가까워 나들이 하기엔 너무 좋다.
그래도 이 집을 팔려고 한다.
아파트에 살고 싶다.
아파트를 사도 이런 조건을 따져 사야지.
지하철역세권이어야 하고,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야 하고........
나 홀로 아파트 아닌 대 단위 아파트 여야 하고....
헌데,
와이프는 아직도 단독만 고집하고 있어 힘들다.
보통 고집여야지.
영란이가,
1 주일간 엠티 갔다.
<교회 단합대회>란다.
-아빠,
가평인데 1주일간은 전화도 못하니 그렇게 아세요.
-왜?
-전화는 들어간 날 반납한데요.
-뭐가 그렇게 힘들게 한다니....
-나도 몰라.
한 사람의 부재가 왜 이렇게 넓어 보일까.
집안이 고즈넉하다.
함께 있을땐 별다른 대화도 없지만 없으면 그래도 허전한건 왜 일까.
-와이프는 안산에 아침부터 외출.
-세현이란 놈은 언제 면회 오느냐고 보챈다.
면회가면 그 날만이라도 자유를 얻어서 그렇단다.
언제 그렇게 속박 당하면서 살아 봤어야지.
<자격증> 찾아왔다.
증서와 함께 만들어준 증명서.
박카스 2 박스를 사서 갔더니 직원 한 사람 뿐...
-핸폰으로 연락했다는데 없어서 안된줄 알았어요.
-잘못 보냈나 봐요.
-헌데, 과연 이것이 도움은 될까요, 실무에서.....
-사무실 오픈하면 척 걸어놓으세요, 멋있어요.
-멋으로?
-신뢰도 받고요.
오는 길에,
윤오를 만났다.
위생과 있을때 함깨 근무했던 직원.
-아니, 선배님은 항상 그 모습이네요?
그 전이나 지금이나.....
-너도 그렇네.
너 이젠 사십?
어디 근무하니?
-시청 근무해요.
마흔 둘이고요.
-그래, 세월이 빨라.
벌써 네가 마흔이 넘었으니...
-그러게요.
이 친구가 소개해준 곳에서 멋 부린다고 가볍게 퍼머도 했던 시절.
벌써 10여년전 일이다.
-어떻게 그 나이에 미장원에서 퍼머를 했을까?
물론, 앞만 가볍게 한 거지만.....
대단한 용기지.
김포에 있는 임야가 수용에 들어가기 앞서제 1종 지구단위 계획(안)을 공람하는가 보다.
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단 애긴데.....
이의 신청하라고....??
수용하는 마당에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 질까.
수용한다면 과연 얼마나 보상을 해 줄까?
설마 공시지가로 해주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