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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노 무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은 맘을 한참이나 어둡게 했다
그게 말이나 되어야 말이지.
그런 위치에 오른 사람이 왜 자살로 막을 내리는가?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라고.....
참으로 오랫만에 J와 등산했다.
얼마 만인가..
-비가 그쳤는데 등산 가지 않을래요?
-그래, 11시 30분 그곳.
여전했다.
좀은 미안해 할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뻔뻔함일까, 습관일까?
모르겠다.
-그 시간에 전화 해준다 했음 해 줘야지.
역시 그대로 그런 고집.
원인 제공을 했으니 삐진건 당연하단 애기.
-그럼,
만약에 강도를 당했어도 그 시간에 전화해 줘야해?
그런 불가항력도 있을수 있는데.........
-....
-그래,
넌 항상 그랫어.
상대방의 애기엔 귀를 기울이지 않고 늘 자신의 생각만 옳다는 사고.
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정도 생각을 해 볼수 없는거야?
그렇게 세상이 팍팍하게 살아야 해?
-......
늘 가던 그 코스로 갔지만 예전의 그런 살뜰한 분위기는 아니다.
좀은 어색하고, 멀어진거 같고.......
늘 가던 그 고향집.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 아줌마.
- 왜 그 사이에 보기 힘들었어요?
- 이 아줌마가 속이 없어서 좀 사이가 벌어졌죠.
속이 없어요, 너무도...
- 그래도 항상 밝잖아요, 표정이..
-무늬만 그러면 뭐해.속은 아닌데.......
달작지근한 그 동동주 맛.
여전하다.
오징어 파전에다 마심 바로 이게 궁합이 맞는거 같다
감칠맛 난다고 하는게 이건가.
J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하긴, 이런 맛도 없음 등산오는 보람도 없지.
귀가길엔,
늘 그랬던 거 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맺어지는 관계인데........
-넌, 나 만나고 싶었는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전화 못했지.
- 하고 싶었지.
허나, 오기만 기다렸어요.
-그런데 한 3년 버텨보지 왜 문자는 날리고 그랬어?
난, 3년 아니라 더 오랫동안도 기다릴려고 했지.
과연 네가 언제나 올지....
넌 그게 병이야.
<사랑>한단 애긴 왜 자주해?
그럼서도 조금만 비위가 생기면 그런 소린 묻혀버리지.
그런 변덕은 이젠 영영 고쳐지지 못하겠지?
그래, 그래..
네 식으로 살아. 그게 편해.
모든걸 포기하니까 외려 편한거야.
-정일까.미련일까.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왜 미움은 들지 않을가.
이렇게 편안히 안을수 있는데.........
서로 개성이 강해서 그런가.
기 싸움에 지지않으려 그런가.
긴 시간의 갈등후에,
전혀 생소하지 않은 관계.
이런게 사랑의 감정이란 말인가.
우린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그렇게.....
다시 가까워 졌다.
그녀에 대한 원망은 햇지만...
아직은,
이별이 멀어졌나 보다.
나도 그녀도.....
서로가 필요한 존재.
그게 진실인가?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