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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좋아서 그런걸까?
센치가 감정을 달래지 못해 그런건가?
j의 문자맷세지.
-안녕,
오늘 비가 오니 맘도 그렇네요.
시간이 되면 술 한잔 하고 싶어요.
되겠죠?
또, 문자 한통.
맘은 그러고 싶다.
맘도 그렇고 비도 오고 하니....
냉정하기로 했다.
아직은, 마음이 좀 그렇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렇고...
이번 토요일 전화하자.
-그날 내가 스케줄 있음 안돼는데....??
-그럼 어쩔수 없는거고....
-오해 할까봐서...
-오핸 무슨 오해?
네가 만드니까 그렇지.
-알았어요.
자존심 상한가 보다.
그렇게 들린다.
2번이나,
술 마시잔 제의.
그걸 거절했다.
전엔,
그런적 절대로 없었지.
알겠지.
그 이유가 뭣 때문인지....
암튼,
토요일은 한번 만나고 싶다.
좀 진지한 대화를 해 보고 싶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
-좋은게 좋은거다.
늘 그런식으로 대했던게 이렇게 만든건 아닌지 모른다.
그게 정답인지 몰라도 이젠 그러고 싶지 않다.
어물쩡 넘어가고 덮어두고....
불화(?)의 원인을 애기해 줘야지.
몇번을 애기했어도 그 자리에선 사과하곤,
돌아서면
늘 반복되는 악순환였지.
-개 버릇 남 줄까?
-올핸,
좀 느긋해지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대방의 애길 진지하게 듣겠다.
이해 하려는 방향으로....
늘 수사로만 끝난 애기들.
늘 실천은 아니었다.
이렇게 삐걱거린건 물론 j 만의 잘못은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 버릇을 길들인 내 잘못이 더 큰지도 모른다.
-달라지젰지, 시간이 흐르면....
그리고 성숙해지면.........
늘 느긋하게 바라본 여유로움.
그게 못된 성격(?)으로 변하게 만든건 아닌지..........?
편하게 왔던 길로 가면된다
아무일 없었던 사이처럼...
헌데,
그게 쉬운일인가?
그 간의 길고 긴 대화들은 어디로 가고.....
그 정(?)은 어디다 두고....
맺음 보다는 헤어짐이 어렵단 말.
이건 환희가 아니거든......
암튼 아품이거든...........
좀 냉정해지자.
좋은 이미지로 새겨있을 때의 이별.
그게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것 아닌가?
두고 두고서.....
-박수칠때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