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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에게 전화했다.
한때는 가슴설레임으로 만났던 사람.
날씨 때문일까.
이런 날은 추억이 그리워 예전의 사람들이 그립다.
발산역에서 재회.
언제 만났던가...
곱창을 유난히 좋아해서 우린 자주 그런곳엘 가서 소주잔을 기울이곤 했지.
-원조 곱창구이.
-개봉동 곱창구이 집.
y는 여전했다.
약간의 살이 찐건 말고 그대로다.
전의 헤어스타일이 변했다.
짧은 머리에 므스 발라 날을 세운 머리였는데 지금은 그져 평범한 스타일.
-왜 y를 좋아했을까?
-어떤 점을 좋아했을까?
회장인 ㅂ 의 맥주홀에서 만나곤했지.
ㅂ 는 장사재미에 둘을 애써 묶어 줄려는 의도가 숨어있엇던건 아닐까.
이런 저런 핑게로 그곳을 자주 애용했으니까...
y가 전화국옆에 <힛트 노래방>을 운영함서 우린 더욱 자주 만나곤했다.
노래방 운영은 신경 안쓰곤 우리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주갔던곳.
그래도,
늘 손님은 바글 바글했지.
그 바쁜 와중에도 우린 둘이서 수육에 소주 한잔 기울임서 밀회를 나누었지.
노래방 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었다.
y는.
결코 뛰어난 미인은 아니었다.
만나면 편했고, 등산도 자주 하곤했지.
관악산에 등산갔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 난처한 경우가 있곤 햇지만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대두한 ㅈ의 출현.
갑작스런 일이었다.
ㅈ 의 존재로 인해 y 는 그렇게 멀어져야 했다
두 사람을 동시에 좋아할순 없었으니까.....
ㅈ 는,
결코 y의 상대가 아니었지.
어떤 점을 비교해도 결코 비교가 안되는 그런 사람.
그건 지금봐도 그렇다.
-우리 만나는거 소문이 나서 그래
당분간 만나지 않은게 좋을거 같애.
괜히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거 좋지 않아서 그래, 이해 하지?
-그럼 모르게 만나면 되지 뭘..
-그게 쉽지 않아서 그래 주시할거 같아서..
-이해가 안돼.
y를 설득하느라 그렇게 애기했지만 미안했다.
ㅈ 의 파고 앞에 감당할수 없었던 y..
그렇게 일방적으로 떠나보낸 그녀가 미안했다.두고 두고...
-그때 무슨 사연이 있어죠?
왜 그랬어요,왜?
-사실였어, 그 소문이...
차마 이실직고 할순 없는일.
자존심 문제 아닌가,
발산역 부근의 소금구이 집.
둘이서 소주 두병 마셨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감정은 여전한거 같다.
다만,
한때 나마 멀리 떠나 보낸 양심에 조금은 미안할뿐.....
-셋이서 우랜만에 금레랑 맥주한잔할까요?
-오늘은 이만..
담에.......
금레도 보고 싶고 노래방도 가고 싶지만 오늘은 아니다.
겨우 소주 두병 마셨지만 취한다.
이런 상태로 만난들 별 재미가 없을거 같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y 와 헤어졌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예전의 추억이 그리워...
추억은 가고 세월은 흐르는것.
아무리 평범한 일상이라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추억.
갑자기 y가 보고파 소주 한잔 생각나는건 추억이 그리운 탓일게다.
오늘 같은 토요일에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왜 오랜만에 한번 보고 싶은데 오지 않으세요?
금레의 전화.
-담에 한잔 합시다 오늘은 좀 취한거 같아서....
-그래도 그렇지.
보고 싶었는데.........
-다음엔 꼭 한잔 합시다 전화하면 꼭 나와야 해요 금레씨..
-목 빠지게 기다릴께요 전화 주세요.
이런게 다 그리운건 추억 탓이다.
그 몹쓸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