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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추억의 이름으로..

지난 금요일.

그날은 정말로 행복했다.

ㅈ 가 그렇게 가깝게 존재하고 있었고 예전의 사랑하던 사이로 되돌아 왔단것이

꿈만 같았다.

-진정으로 사랑한건가?

진정 모든 것을 다 줄수 있는 그런 사랑?

답은 없다.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상냥하고, 젊고...

-무심한 세월동안에도 겉으론 원망한거 같지 않아 보였고...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거 같아 좋았다.

 

집 한칸없는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ㅈ

그래도,

자신의 자존심은 세우고 싶어 비싼 회를 샀다

물론,

말린 회포를 선물로 사주었지만 미안했다.

능력만 있다면 도와 주고 싶은여자 ㅈ..

아까울거 없을거 같다

사랑이란 것이겠지.

바로 <사랑>의 힘.

j와 왜 비교가 되는걸까?

말론,

사랑한단 말을 자주 한 j

행동은 아니었지.

그래서 실증이 나는건지 모른다

하긴,

이날 강화도 온것도 어쩜 j 에 대한 서운함으로 인한 보복심리 같은건지 모른다.

<진실>은 실종되고 말만 건드레한 j..

이제는 그만 어떤 끈을 놓아줘야 하는거 같은데......

이 마음이 언제까지 머물고 있을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 한잔 하고 우린 너무도 자연스럽게 ㅈ 와 동행.

7년전에 그랫듯이.......

바로 문을 열면 바다가 바라보이는 한가해 뵈는 거처(?)

ㅈ 를 안았다.

아주 오래전에 나눈 사랑인데 지금도 여전하다

깔끔한 피부와 정갈해 보이는 몸.

-사랑해.

그리고 잊지않고 받아줘 고마워..

-저도 그래요.

우린 격정의 시간을 갖었다

내일이면 세상이 끝날듯이 그렇게 힘든 시간을.....

 

ㅈ 를 안으면 편안하다

과연

우리의 <사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허지만 지금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누구보다 편안한 ㅈ.

그리고 안으면 부러운게 없는 안온함.

그녀가 주는 매력인가?

아니면 빼어난 미모에 혹한 걸까........

 

강화도에서 탈출하라 했다

왜 이런 섬에서 아픈추억을 간직함서 살아가는거냐..

서울에서 살아도 행복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는데......

<서울>이란 가까운 위치에서 자주 만나고픈 나 만의 욕망(?)일거다.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아주 오랫동안..

-네.

아쉬움을 뒤로 두고 와야 했다.

내일의 또 다른 재회를 위해...

왜 그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망각함서 살아야 했을까?

부담으로 작용한걸까,이기심의 발로인가...

서로가 필요에 의해 만나는  j와는 또 다르다.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ㅈ 가 너무 좋다.

그런 면 때문에 사기당한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다.

 

-또 올께,

늘 건강해야 해.

-와 주셔서 고마워요 또 봐요.

손을 흔드는 그녀의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질리지 않은 ㅈ 가 있어 행복한 나다.

<사랑>일거야.

그 좋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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