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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일.
1986년의 그해 겨울.
보름 이틀후에 돌아가셨으니까 벌써 가신지 23년.
엊그제 같다.
형님집엘 가면 당시의 음성을 들을수 있다.
현장감깊게 들리는 당신의 생전의 음성.
몇년전만해도,
형제들이 함께 모여 제사를 모셨는데, 지금은 아니다.
달랑 나 혼자만 참석한다.
그런게 슬픔인거 같다.
우애있게 살지 못하는 그런 비애감.
왠지 쓸쓸한 마음을 안고 형님댁엘 가야 한다.
-이런게 아닌데...........
나 보기가 민망한 형수는 또 어딘가로 갔을거다
제사라곤 아무것도 모른 며느리에게 맡겨놓고.....
장사한다곤 하지만 핑게 일뿐....
시골에서 올라온 누님과 동생,
수원에 사는 동생내외 들.
시끌법적했는데.........
왜,
그렇게 모질게도 발길을 끊었는가?
이런 내막을 아는 형님의 침묵.
<정말로 할 말이 없어 그런가...>
어떤 것도 해 줄수 없는 형님이라 그런건지 모른다.
모른척 하는게 더 좋은것인줄 아는건지.......
답답하다.
문제의 발단.
바로 형수란 사람이 자식을 혼인시킴서 친척들에겐
어떤 선물도 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
-하나 못해 버선한짝이라도 해야 하는데...
-우리 이젠 제사 그만 오자
이런 집엘 뭐하러 오냐?
형제들을 그렇게 밖에 대우하지 않은 여자.
화가 난 큰 누나의 애기.
그건 말이 안되는 행위였다.
어떻게 자식을 결혼시킴서 시댁식구들에겐 버선한짝 없는가냐..
더욱 모를건 이런 것을 알면서도 어떤 해명도 하질 않은 형님.
더 답답했다.
-그래서 부부가 사는가?
누나도 , 동생도 오지 않은 제사.
형님과 둘이서 지낸다.
별다른 말도 없이....
형님의 역할이 중요한데도 왜 그렇게 밖에 못하는지...
형수란 사람은 원래가 기본이 되어 있질 않아서 그렇다손 쳐도
왜 형님이 그렇게 하고 있는지......??
-네 형수보담도 형님이 더 이상한 사람야
왜 형제간에 그간의 애길 못하고 그런다니?
누나의 애기다.
-집안에 불화를 이르키지 않으려 그런가 보지,
이제서야 어떻게 하겠어.
그냥 그 모양대로 살라고 둡시다.
5남매가 그래도 우애있게 살라고 했고 몸소 보여드린 당신들
헌데,
왜 우린 이렇게 밖에 못하고 사는걸까?
안타깝다.
대현이에게라도 어떤 애길 해 주고 싶다.
이렇게 냉랭하게 살고 있는 현재의 심정을 처지를 해줘야 한다,
눈꼽 만큼의 오해도 없어야 하질 않은가?
아니면,
해결하는건 대현이가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무겁다.
몸과 마음이........
부끄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