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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4월 초순의 봄날처럼 화창하기만 했다.
종하씨가 번개등산을 하자해서 갔다.
6명의 회원들은 설레는 맘으로 배낭에 푸짐한 음식을 넣고들 왔다.
지난번 산행이 좋았던지 자주 오지 않던 영미도 왔다.
연주암 도착하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산행하는지, 너무도 많다
봄날 화사한 색으로 물들인 등산객의 등산복들.
먹는건 좋은가 보다.
군데 군데 막걸리 파티로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들.
이런맛에 산에 오는지 모르지.
아래는,
연주암과 위로는 연주대가 보이는 편편한 곳에 우린 자릴 잡았다.
종하씨가 준비한 푸짐한 족발과 서울막걸리가 너무도 맛이 있었다.
소주도 있었지만 역시 산행엔 막걸리가 좋은가 보다.
오늘은, 안개가 걷혀 너무도 맑고 청명한 날씨.
모두들 잘도 먹는다.
이런 날에 먹는 기분에 오는지 모르지만........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회장의 불참.
장기간 경기불황으로 이런 등산에 미처 맘을 쓸 여력이 없는지 나오지 않았다
뒤풀이엔 참석한다더니 오질 않았다
신이 나야 이런것도 참석하겠지.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찾고 찾아 오픈한 가계.
얼마나 입지조건이 중요하단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많은 권리금 주고 입지좋은곳을 선호하지 않는가...
하산때는 좀 위험스레 보이는 코스로 왔다.
밧줄을 타야 하고 뒤로 거북이 걸음으로 내려와야 하는 그런곳.
등뒤엔 식은 땀이 흐른곳도 있었다.
경숙씨와 영미가 엄살을 떤다.
하긴 아래를 내려다 보면 천길 낭떠러지라 무섭기도 하겠지.
등산이라면 이런 코스도 가끔은 가야 할 필요가 있다.
안전에 주의 하면서.......
4시간 정도는 산행한거 같다.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종하씨.
그의 열성 덕에 우리회원홈피는 늘 사진으로 충만하다.
늘 새로운 모습의 정경들.
별로 친한것도 아닌데 꼼꼼히 노트해서 빌려주던 영미.
너무도 고마웠었지.
바쁜 시간속에서 남을 베려한단 것이 쉬운게 아니거든..........
뒤풀이는,
방배동의 한 헌수회원의 식당에서 가졌다.
-여기 두부든, 삼겹살이든 모두가 충청도 당진에서 가져운 것들이라 맘 놓고 잡수셔도 됩니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늘 사오니까.
그랬었지, 고향이 당진이라고 했지.
뒤풀이도 막걸리로 했다.
두부 보담도 민물새우국물이 담백해서 좋았다.
이런 맛은 시골의 개천에서 잡은 그 새우맛같다.
시골출신이 아니라면 이런맛을 모를거야.
9시경에서야 귀가.
j 의 전화.
-나도 기분 좋아 술 한잔하고 자전거 타고 가는데 흔들려요.
술먹음 자전거도 타지 말아야 하나 봐요.
-그럼 말이라고 해?
사고 날라.......
여자가 왠 밤에 술이야, 뭐가 그렇게 좋았는데........
-글쎄요.ㅎㅎㅎ....
등산탓인가 술 탓인가....
암튼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