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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무사가 요구한 서류를 마무리 짓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그런 일은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잊어버려야 한다.
어차피 내가 할일.
-김포 상하수도 사업소가 어딘가요, 여기 서울인데...?
-고촌에서 바라보면 바로 천둥산 고개가 있어요.
그 바로 오른쪽 이랍니다.
미리 지리를 파악해야만 빠르다
아직도 gps는 달지도 않아서 처음 가는 길은 두렵다.
운전이 벌써 2십년이 다 되어 가는데.........
천둥산고개를 바라봄서 지나쳐 버려 한참을 더 달렸다
넘자 바로 강화도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유턴하는덴 강화도 거의 다가서야
할수 있었다.
순간의 방심으로 이렇게 또 고생을 하는가 보다
그 흔한 gps하나 달지 않았으니 말해 뭐해.
<김포 상하수도 사업본부>
신축한지 얼마되지 않아선지 새 건물이 산뜻하다.
수도업무는 현직에 있을때 한 2년간 봐본 경험이 있어 대충 그 업무는 파악하고 있는데..
<물장수>란 말로 비하해서 불렀던 수도업무.
그 당시만 해도 수도물은 정상적인 행정이 이뤄지지 않아서 공직사회선 황금알 낳는오리
처럼 생각들 했었다.
그 만큼 부정의 소지가 많았던 분야가 바로 수도업무.
-그 번지에 수도요금을 부과한 근거가 있어야 어떤 서류를 떼는데 어떤 근거도 없어
뗄수가 없어요.
차라리 세무서에서 우리에게 공문을 보낸다면 답변을 해 드리죠.
-그럴테죠.
너무도 지당한 말.
그 지번에 한번도 수도요금도 징수한 사실이 없는데 어떤 근거로 요금 미부과 사실을 해 달란
것인지....??
헛탕치고 말았다.
이런 헛탕을 치려고 그 먼거리로 돌아왔는지...
허망했다.
오후엔,
두통의 서류를 제출했다.
숙제처럼 갖고 있음 너무도 답답하고 체한거 처럼 묵직해서 제출을 했다.
5가지 서류중에 겨우 두 가지 뿐.
허나, 할려고 해도 할수 없는 서류뿐.
-암튼 고생했어요.
-그럼 이젠 또 요구 한거 없겠죠,이거 미치겠어요.
-그럼요.
쉬원하다.
마치 선생님께 숙제를 검사받도 도장을 받은 학생처럼 그렇게 편했다.
거의 10여일간을 얼마나 맘 고생을 했던가?
이런 문제는,
개인에게 요구할게 아니라 관공서에서 관공서로 서류를 보내 협조요청하면 간단한데
왜 어렵게 하는지.....??
며칠이면 앉아서 편히 받아볼수 있을텐데........
그래도 맘이 편하다
낼은 느긋한 맘으로 산행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