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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맡겨논 차를 찾았다.
견적 55만원중에서 현금으로 주었더니 4만원을 깎아 준다.
그래도 유리하니까 그렇겠지.
간단하게 본네트만 교환한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바로 앞에있는 것과 본네트에 끼우는 것도 별도 품목으로 청구되었다.
-그래도 인사사고 나지 않은걸로 만족해요
인사사고라도 났다고 해 보세요 그땐 작난이 아니지.
-뭐 금년 액땜으로 알려구요.
그래서 운전은 늘 여유와 신중하게 하라고 했나보죠.
새로 갈았더니 깔끔하고 좋다
어딘가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끼지만 참았다.
-시골에 갔다가 며칠 놀다올거나...
그렇잖아도 겨울에 한가하다고 순이가 놀러오라고 했는데....
속이 아팠다.
그 날은 어떨결에 맡기긴 했지만 한달 용돈이 그대로 날아가버렸으니.,
더욱이나 이런 돈을 어떻게 와이프에게 말을 한담.
더 조심 조심하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늘 여유롭게 운전하자.
세현이 놈에게 편지 써놓고 차일 피일 미루다 우체국에 갔더니 휴무란다
23일이면 훈련이 끝나니 편지는 접어야 할거 같다
전화 오겠지.
며칠전에 몸살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젠 모임도 못갔었다.
<세무사>가 요구가 서류가 퍽이나 맘에 부담으로 다가와서 그런거 같다
맘이편치 않으면 몸도 덩달아 아프니까......
컨디션 난조??
너무도 세삼하게 신경을 쓴거 같다.
와이프가 어젠 그 서류를 만들러 갔지만 규정외 서식이라 해 오지 못했다.
겨우 그 근방에 사는 이장에게서 한통 받아온게 유일하다.
월요일엔 한번 더 가보고 나서는 종지부를 찍어야 겠다.
-지겨운 노릇이다.
어젠.
회원중에서 추태를 부린 두 사람을 징계하곤 제명처분하기로 했단다.
술 주정함서 싸운 사람과 여자 회원에게 치근덕 거린 또 나이든 사람.
나이 값을 해야지.
술 먹었다고 노래방에서 여자에게 추근대는건 무슨 짓인고??
그 버릇은 죽어도 못 고친다.
<술>탓이라고 애기들 하지만 버릇인걸 어쩌나......
그래서 술은 어려운 사람앞에서 배우란 예전의 말이 있지.
수원에 사는 막래 희임의 전화다.
자기 친구인 <순>이가 가출했단 애기다.
그의 집에서 세를 살때에 나와 백년가약을 맺어줄려고 무던히도 애썼던 그의 어머니.
동생 친구고, 착해 보였지만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다.
_언간생심 누구하고 맺어주려고??
동생에게 입도 뻥긋말라고 타일렀다.
난 단1%도 마음에 없다고..
그 집은 이상했다.
형제들이 왜 그렇게들 싸우고 난리들인지...
그런 집안 분위기론 우애를 기대하긴 틀려보였지.
그 뒤론 <순>인 아는 분의 중매로 결혼을 했는데 수원의 허름한 곳에 너른 땅을 사둔게
개발되어 보상을 받았단다.
헌데 그 돈을 몽땅 갖고서 도주했단 애기
남편과 자식 두명을 남겨두고 가출한지 오래되었단 애기
-추석경에 가출했는데 왜 아직껏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던다냐?
-그건 몰라.
나도 그 점이 걱정되더라고..
아무리 돈에 눈이 멀었기로 서니 어떻게 연락도 않고 지내냐고??
단순한 가출인지, 아님 어떤 돈과 관련된 사고인지...??
한때 잠시 그의 집에서 살았던 인연으로 혼사문제까지 거론되었던 순이.
무사했음 좋겠다.
세상이 하도 하숭상하여 어떻게 안전하기만을 바랄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