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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에 신풍역에서 박 규근의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목동에서 그래도 2년간을 한결같이 힘든일을 마다않고 봉사했던 백 규근씨.
그래서 그 때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다 올줄 알았는데..........
딱 4명만 왔다.
-이게 세상인심인가?
물론,
백 규근씨가 정식직원은 아니고 임시직으로 몸을 담고 있었지만 얼마나 사무실을 위해
헌신하고 일을 했던가?
당연히 와서 축하해 주고 박수 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현직을 떠나면 끝이다.
다들 그렇게 말을 한다
그게 어쩔수 없은 세상인심이란다.
허지만 이건 너무 한거 같다.
백 규근씨는 전라도 해남이 고향이다.
몇년전에,
그의 모친 별세에 우린 함께 달려갔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이 거의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시골길은 밤이면 어두어 어떻게 찾을수 있어야지
몇번을 물어 물어 겨우 찾은 그의 집.
헌데 상가의 분위기가 왠지 축제분위기 였다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장구치고 노래를 불렀다
-세상에나....??
어떻게 상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장고를 친담.
헌데 거긴 그게 풍속이란다
호상이면 그렇게 밤새 노랠 부르고 춤을 춘단다.
아무리 천수를 누렸다해도 보내는 마음은 같다
그 서글픔은 똑 같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몰라주고 노래를 부르고 죽음을 축제로 봐??
기이했다.
그런 풍속이 남아있다는 것이.......
그때 전라도 홍어의 진맛을 우린 맛 보았다.
코끝이 싸아한 매운맛의 그 홍어맛
하두 먹었더니 우리가 자는 동네 회관까지 홍어를 같다 준다.
그래도 여자지만 남자보담 의리가 강한 김 미용 동장.
잊지 않고 찾아와 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어찌나 마음이 여린지 꼭 천사처럼 고운 분이다.
그렇게 조심한다했는데도 몇번은 얼굴을 붉혔었다.
결국은 그게 오해였지만...........
다 지나고 보면 하찮은 것이 왜 그 당시론 그렇게 심각했는지........
대범하게 보면 될것들을......
오랫만에 만나 목동 시절의 애기도 하고 그럴려고 했는데 수포
너무 인심이 야박한거 같고 시류에 편승해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계산적인 처세가 야박하기만 하다.
과연 백 규근씨가 알아주는 위치에 있는 그런 존재라면 이렇게 썰렁하게
대하진 않았을 것을............
순수함이 사라지고.......
인간적인 따스함이 사라지고 모든것을 이해타산을 결산하는 사람들.
그런 기계적인 싸늘함이 배인 상태로 살아가는 인심이 슬프다.
주사보 12년째인 김 명기씨.
별다른 잘못도 없는데 그의 동기는 사무관을 달고 그는 주사보로 있고...
이렇게 공직사회도 어떤 보이지 않은 끈이 없으면 승진은 생각을 말아야
한다.
<관악구청의 인사비리>
그건 빙산의 일각이란걸 왜 모를까?
<돈>이 아니면 아외 승진은 생각을 말아하는게 현실인데..........
감사원인들 모를리가 없을거야,
꼬투리를 못 잡을 뿐이지.
만가지 부정의 원흉 인사비리.
그거 척결없인 공직사회의 부정단절은 백년하청 같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