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会員登録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좋은 친구라면.....

-10시에 서울대 입구에서 만나요.

늦지 마세요.

j의 메세지다.

바로 어제 토요일날의 산행.

 

공교롭게도 한 10여분 늦을거 같은데 그녀의 메세지가 또 뜬다

-여기 서울대 입구 전철역인데 10 분정도 늦을거 같아요

외려 잘 됐다.

그렇잖아도 늦을거 같아 전화할려고 했는데 이런땐 시침떼고 늦지 않았다고

우겨야지 늘 늦다보니 그랬는데........

막 버스에 오르려고 하는데 뒤에서 미는 그녀.

날 먼저 봤던 모양.

-이렇게 늦을줄 알았으면 괜히 멧세지 보냈네..

-그러니까 너무 앞서지 말란 말야

너도 늦음서 늦지말란 그런 당부는 왜 해?

-늘 늦으니까......

 

오후엔 비가 좀 올거라고 했는데 비는 올거 같지 않아 보인다

하긴 그 여름엔 우산들고 산에 오르기도 했는데.........

매사에 꼼꼼한 그녀가 우산과 비옷을 다 준비해 왔다.

이미 지천으로 깔린 낙엽들.

이젠 찬 바람 불고 가을비라도 한차레 내리면 우수수 떨어져 깔리겠지

그위로 우린 짓 밟고 다님서 낙엽의 신세를 한번쯤은 생각도 해 보고....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자양분으로 사라지는 낙엽

이 얼마나 숭고한 자연의 이치냐...

왜 인간들은 빈 몸으로 나와서 그렇게 탐욕을 부리다가 결국은 이기지 못하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마는가..

얼마나 더 멋진 생을 이어가고 싶어서 <불노초>라는 것을 캐오개 했을까?

10여년을 더 산들 결국은 한 줌의 흙으로 돌가가고 마는 것을...........

 

늘 다니던 그 코스

이젠 익숙하다.

늘 줄지어 서있던 등산객들이 날씨가 흐린 탓일가?

<찬 우물>엔 오늘은 몇 사람만이 서 있다.

같은 약수터가 있는데도 유독 이 찬우물만을 고집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모양.

약수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고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야 하는가 보다

<찬 우물>이 바로 그런 약수터.

한병을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귀해야 약수인가 보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벤취위에서 깊어가는 가을 산을 바라봄서 따끈한 커피의 맛

그건 산에서 마시는 맛은 또 유별나다.

한병은 통채로 갖고온 매실주

그 달콤하고 신 맛은 매실주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그녀가 권유해서 담근 매실주.

12월이면 먹을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맛이 좋으면 윤 국장과도 산행할때 한 병씩 꼭 챙겨가야지.

 

산행중에 산에서 먹음 좋은 김밥인데도 그녀는 한사코 그걸 거부한다

<보리밥>집에서 더 맛있는 식사를 하겠단 생각.

그 보리밥 집은 보리밥 보담은 동동주 맛이 일품인데......

 

가을이 깊어가는 이런 날.

맘에 맞는 이성과 함께 산행을 할수 있단 것도 즐거움이다.

그렇게 좋은 여자를 사귈려고 해도 번번이 뻥크가 나는 최 기두

물론 그 사람의 메너랄까,,

화술등등 테크닉에도 문제가 있겟지만 상대를 선택하는데도 잘못 짚은게 아닐까?

 

j와 여전히 그 고향 보리밥집.

-늘 여자분이 밝고 명랑해 보여서 좋아 보여요.

주인 아줌마의 평

그렇긴 하지,

그녀의 밝고 발랄한 성격과 진솔한 면은 인정을 할수있지.

가끔 별다른 것도 아닌걸고 삐져서 걱정이지.

-저 이젠 술을 그릇이 철철 넘치게 가져오세요 알았죠?

-그러지 마세요 제가 더 드릴께요 한병을 ..

-고마워요.

한되를 시켜는데 또 다시 반되를 서비스로 준다

둘이서 한되 반을 먹은 것.

 

알딸딸하게 술기운이 오른가운데 벼라별 애기로 깔깔 거렸다

이런 애기가 아니라면 웃을일 없을거다

그런맛으로 동행하는 것이고...........

 

j와 뒤풀이로 한잔하고 있는데 걸려온 ㅊ 의 전화.

-야,나 그야자와 그만 만날가 보다

애가 이젠 서서히 손을 내미는 거야.

-뭔데?

-서일대학을 보내달란 거야

것도 4년제 대학을............

-그 정도로 그렇게 가까운 사이야

어쩜 여자가 그렇게 뻔뻔해?

-순수한줄 알았더니 아닌거 같아

하긴, 그 정도의 외모와 나이차이가 있는데 어느 정도의 계산은 할걸로 알았지만

이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니 참 어리둥절하고 한대 맞은 기분이야.

내가 봤던 그런 애가 아닌거 같아

<순수성>은 어쩜 감춰두고 있었던 그녀의 모습인거 같아

내가 속은 기분이야......

 

무려 18년하의 여자와 사귀고 있는 ㅊ .

그렇게 어떤 매리트도 없이 여자가 왜 접근했겠는가?

외려 그런 것을 상상하지 못한 ㅊ 가 순수한 것이지.

<돈>이 많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왜 여자가 손을 벌리지 않겟는가?

<대학>을 가겠단 것은 하나의 수순일거 같다.

더 많은 것을 요구 할것 같은데........

세상엔 공짜란 없다.

어떤 경우든............

그 정도의 외모와 젊음을 가진 여자가 단순히 ㅊ 의 순수성과 남자다움에 접근하고

모든것을 다 주었을까?

그녀 나름의 어떤 계산이 깔려있었겠지.

서로 상대를 속이고 속고 사는게 세상이치인지도 모른다

-나는 젊음을 주는데 너는 당연히 돈을 주어야 하는거 아니냐...

이 당연한 논리로 다가온다면 뭐라 답할까?

답답하고 한심한 세상이지만......

 

j가 좋은건 우리 사이엔 그런문제가 전혀없다.

물론 그런것으로 어떤 애기가 있었다면 과감히 청산했을거다.

오랫동안 대화했지만 한번도 불편한 심기를 건드린것은 없었다.

<소중하고 필요한 상대>란 인식 뿐..

-낼도 산행할까?

-한번 보구요.

그랬었는데 오늘은 못할거 같단 메세지다.

그래도 어제의 산행은 즐거웠다.

좋은 친구가 옆에서 있어 주었으니..........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