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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마을금고에 넣어둔 나만의 비자금 1800
그걸 찾으니 1900 이란다.
일반은행보다 이율이 높아 마을금고에 넣었었지.
헌데,
이걸 세무사에게 줄 돈으로 충당해야 할거 같다
돈이 없는 와이프가 융자신청을 했는데 보고 있을순 없지 않은가.
그게 그건데...
그래도 와이프에겐 비자금이란 <비>자도 해선 안된다
이런 사실을 알면 와이프는 닥달같이 빼앗아 갈것이기 때문.
-이거 우리 모임에서 사용할 공금인데 당분간 써도 될거야
-이자는?
-그건 적당히 주면 돼.
담주엔 세무사에게 돈을 줘야 할거 같다
교육중이라고 하던데...........
모든것이 하루 빨리 마무리 되었음 좋겠다
마음으로 부터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
최 기두씨의 전화다.
-명희가 점심하자고 하는데 가는 중이요
-거 좋겠습니다,
만나거든 안부나 전한다고 하고 함께 등산이나 가자고 하세요
-그럴께요.
지난번 모임이 있을때 셋이서 한잔하자고 한걸 미뤘었다.
술 마신뒤에 또 다시 술을 마신단 것이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지.
헌데, 왜 명희씨가 최기두씨를 만날까?
그녀의 평소의 행동으로 봐선 전혀 아닐거 같은데.........
오후에,
명희의 전화가 왔다.
아마도 점심먹음서 내애길 한 모양.
-누구세요?
-저 명희요, 헌데 저의 이름을 입력해 놓지 않았어요?
정말 서운하네..
-그 정도로 명희씨가 기억할수 있는 상황을 준거 아닌데..ㅋㅋㅋ...
-정말 서운해요, 그 정도인줄 모르고 전화했으니....
최기두씨가 돈이있어 보여서 그런걸까?
그 사람은 외모나 메너가 전혀 아닌데...
현재의 나이보담 더 들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최 기두씨 돈 많은 가 봐요?
-그럼요
강남의 알짜 부잔데 뭐...
-내가 보기에도 그래요.
-김00 씨는?
-나야 그저 그렇게 살고 있을 뿐...
남에게 손을 벌리는 정도가 아니니 이 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던데..???
-그런 애기 말고 언제 셋이서 등산한번 해요
-연락 주어요.
공부할때도 조금은 진실성이 없어 보였었다.
낯모른 사람과 금방 대화를 하곤 하는걸 보면 사교성이 풍부하다고 하기 보담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지.
<유 창식>이와의 어떤 소문도 알고 보면 그녀의 행동에 어떤 빌미가 있었던건
아닐까..
유의 애길 들어보질 않아서 평가를 하는건 무리겠지만 추측컨데 그렇다
명희의 처신에 어떤 틈을 보였을거다.
남의 일인데 뭐 신경쓸일은 없고.....
머리는 명석한가 보다
학원에 몇달간 나왔다가 집에서 동영상 듣고 공부했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머리가 명석하지 않고선 어림없는 일.
헌데 과연 학원을 그녀의 말대로 몇 개월이 전부인가...
믿을수 없다.
만만치가 않기 때문.
암튼 비자금 타면 현주에게도 용돈을 주려고 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거 같다
지금 용돈 줄 처지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