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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윤국장님의 멧세지.
-낼 관악산 입구에서 10시에 뵈어요
옥선생도 함께 동행하기로 했어요.
나 보담 1년 먼저 퇴직한 두 사람.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지만 윤국장님이 소개한다
함께 관악구청에서 근무했단다.
옥선생은 지난번 봄에 함께 등산한 경험이 있어 낯이 익지만
박 선생은 첨 본얼굴이다.
첨 본얼굴이면 어떤가?
산을 좋아하고 산에서 대화 나눌수 있는 사람이면 되겟지.
두 사람은 점심도 준비하지 않고 온 바람에 우리 두사람걸로
넷이서 먹었다
물론,
간단한 김밥이긴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전형적인 가을 날씨.
푸르고 맑고 높다.
과연 이렇게 좋은 날씨가 우리앞에 얼마나 보여줄것인가?
이렇게 좋은 날에 산에올수 있단것도 행운임에 틀림없다.
삼막사 가기전에 전망 좋은곳에서 간단히 점심하곤 우린 다시 관악역 으로
향했다.
<고향 보리밥>집을 목표로 간거지.
두 사람은 첨이라 그곳에서 동동주 맛을 보여주기 위함인거 같다.
거긴,
동동주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맛으로 이맛때문에 손님이 오는거 아닌가..
가다 쉬고 가다 쉬고 했더니 평소 3시간 코스가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바쁜일 없지, 날씨 좋지.
조금만 풍광좋은 곳에서 쉬었더니 그렇게 시간이 걸린것.
가을 산은,
어딜 가도 좋다.
연주대든 관악산이든 도봉산이든......
이쪽 능선에서 바라보면 저 쪽 능선은 한폭의 수채화로 다가선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산.
전망 좋은 바위위에서 시 한수를 읋고 싶다.
요즘 산행하면,
남자 보담은 여자들이 더 많다
그 만큼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할려고 하는 여자들
전에는,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대 부분 남자였는데 요즘은 역전인가 보다
원색으로 물든 가을산을 어찌 바라만 보겠는가?
<고향 보리밥>집에서 항상 미소짓고 반겨맞아주는 아줌마.
그 아줌마에게 과일을 전햇다.
-이거 우리가 먹고 싶은것을 참고 갖고 온거예요.
암튼 아줌마에게 주려고 갖고온 성의를 잊지 말아 줬음좋겠어요.
-그래요?
이거 너무 고마워서 어쩌죠?
제가 특별히 안주하나 대접 해 드릴께요.
감자전을 한 접시 갖다 준다
가는 정이 있음 오는 정도 있는 법인가..
-특별히 손님을 모시고 오셧으니 제가 동동주 한되 드릴께요,
-오늘은 이 정도면 좋아요 담에 주세요.
두사람의 손님을 델고 갔더니 답레를 하겠단 주인 아줌마
그런 정이 이렇게 오랫동안 성업할수 있는 노하우가 아닐지...
윤국장님은 먀칠후에 수술한다니 술을 먹을수 없단다
셋이서 동동주 두되를 마셨다
모두들 얼굴이 홍당무.
술을 먹어 홍당무가 되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술>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고 여유잇게 하는거 같다.
-너 여기 관악인데 올래?
-어떻게 가요 근무중인데..........
-그건 네가 얼마든지 처리할수있잖아?
-그래도, 안돼지.
해본 소리 일뿐.,
그건 알콜의 힘을 빌려 해본 소리 일뿐..
전혀 j가 응하리란 기대는 한게 아니었다.
술 때문에 그런 소릴 한것.
산행후에 한잔의 동동주 맛을 누가 알수 있을까?
성취감후에의 그 맛.
그건 산행후에 느껴보는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것.
피곤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