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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호씨와 개화산을 등산했다.
뭐 관악산에 비함 산도 아니지만 그런데도 한바퀴 도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린다.
지난번 개화산갔을때 그가 사준 수제비가 너무 맛있어 빚(?) 갚으려고 함께 했다.
하늘은 우중충하였지만 등산하는덴 이런날이 더 좋은거 같다
물론 화창한 가을하늘아래 산을 오른다면 그 기분은 더 좋을테지만..........
금방 비라도 뿌릴듯 찌프려 있다.
개화산 정상에 올라 보니 김포공항이 성냥갑처럼 장난감같이 보인다.
몇대의 비행기가 덩그머니 정지되어 있다
왠지 쓸쓸해 보이는건 왤까..
국제선은 인천국제 공항으로 옮겨 예전의 김포공항의 명성은 찾을수 없지만
그래도 그 모습 그대로다.
뜨고 내리는 비행기 수요가 적을 뿐.......
김포공항을 주제로한 노래가 얼마나 많은가?
이별, 사랑,등등으로........
9호선 지하철 공사가 한창이다
누런 벼들만 출렁이던 김포 들녘.
그곳엔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기 위한 정지작업이 한창이고 시끄럽다.
몇년후엔,
과연 이곳이 벼들이 자랐던 들판이란 말인가 하는회의가 들거야..
그렇게 서울은 변하고 있다.
상전벽해란 말이 서울에서 맞다,
몇년만 지나면 멀쩡한 산이 들이 콘크리크 숲으로 변해 버리니.........
불과 10여년전에 근무했던 방화동
헌데 거리마다 아파트 촌으로 변해서 전혀 감을 잡을수 없다.
방화 삼거리와 방화 시장은 어딜까...
2시간 동안 등산후에 마시는 동동주의 맛.
알싸한 인삼즙을 탄 탓이라 동동주 맛도 별나다
그래선지 여긴 한되에 6천원이다.
1000 원이 더 비싸다.
과연 인삼을 어느 정도 넣었길래 냄새가 나는걸까?
밖은 어느새 가는 실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들깨맛을 내는 칼국수의 맛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모인다.
요즘은 별미를 내는 음식들이 하두 많아 별별 맛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간사한게 사람의 입맛이라서 그렇다.
커다란 양푼에 담아온 들깨 칼국수
그리고 동동주 한되.
땀흘린 후에 마시는 거라서 그럴까..
단맛이다.
그렇게 많은것을 둘이서 다 먹었다.
동동주를 별로인 이 선호도 잘 마신다.
사실 오늘 여기 온것도 따지고 보면 이 인삼동동주 마시러 왔단것이 더 정확하다.
동동주가 체질에 맞는거 같다
먹는후에 후유증도 없고.....
어제도 윤국장님과 산행후에 한잔씩 마셨지.
귀가 아파서 별로 마시지 못한 술이지만 메너지켜주려고 그랬던거 같다.
나까지 마시지 못하니 내심 미안했던 모양.
동동주 한잔이 어디 술인가?
월정시장에서 귤몇개 사갖고 나오다가 윤동묵이를 만났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끔 시장상인들 상대로 노래자랑도 하고 경품행사도
하곤 한다
<월정시장>은 이곳 신월동과 화곡동 사람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인데도
비교적 물가가 싸서 장사가 잘되는 편.
하긴 재래시장은 싸야 오는거지.
품질이야 그게 그거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 야간학교 다님서 사환으로 학비를 벌면서 다녔던 동묵.
서울시에 들어왔고 이젠 어엿한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그 착하고 순진하기만 한 그가 이젠 구랫나루가 검은 40대 중년이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단 애기겠지.
-너 오랫만에 봤더니 몰라보겠다
임마 살좀 빼라 젊은 놈이 그게 뭐냐
게을러서 그런거야..
요즘 비만은 병이야 병..
-언제 산에 한번 가요.
나 살좀 빼게...
-그래 휴일날 전화해라
한번 가자꾸나....
세월이 빠름을 느낀다 나만 정지되어있고 다른사람들은 흘러가는것 같지만
나도 그렇게 흐르고 있단것을 모를뿐........
사람도 자연처럼 그렇게 덧없이 흘러가고 자연속으로 사라지는거 아닐까?
그게 순리아닌가,.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리.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도 당연한데 왜 부정하려고 하는건가.
부질없는 욕심일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