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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가을산속으로...

그저께는,

초딩동창들과 포천엘 갔었고....

어젠,

노량진 학원동기들과 관악산 산행했다.

아직도 원색의 단풍구경은 더 시간이 필요한거같다.

자연은 늘 시간의 흐름속에 변화하고 진보하니까....

 

사실,

요즘 기분은 영 아니다.

-과연 얼마나 세금고지서가 부과될까?

초미의 관심사고 불안하다

지난번의 대화에서 그 사람의 의도는 알았지만 자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뭘까?

욕심일지 모른다.

어차피 다 털고 가야 하는것을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는건지..??

 

와이프도 이번일을 겪고선 상당한 충격을 받은거 같다

자신만의 판단과 아집으로 밀고간 그 후유증이 이렇게 클줄이야

상상하지 못했을거다.

사실 너무도 바보 같은 짓을 했었다.

모든것을 세무사에게 일임했더라면 그 당시만 좀 힘들었어도 지금은

편안할텐데........

 

다 엎지러진물,

퍼 담을순 없다.,

허지만 최후까지 포기하지않고 가능의 것들을 열고 생각해 보고 시도해

볼 생각이다.

<고지서>만 받아야 할 싯점일까?

불안하다.,

 

그저께 창기왈,

-내가 잘 아는 사람중에 세무사가 있는데 한번 애기해 보자

나도 40억 나온단것을 겨우 3억으로 끝냈어.

다 방법은 있을거야.

놀랍다.

그렇게도 융퉁성을 부릴수 있는건지?

하나, 모든것이 그렇게 되는건 아닐거야

모든것은 조건과 할수 있는 범위가 다르니까..

 

오늘 어떻뜬 대화해 보고 어떤 방안이라도 있는지.....??

애길 해 봐야겠다.

시일이 촉박해도 어떤 것이든 시도해 보고 그래도 어쩔수 없다면 할수

없지만 그렇게 앉아서 당해선 바보이지 않은가?

 

거저께도 어제도 산행을 하고 어울리곤 했지만 어둔 그림자가 얼굴에 나타난건지

-왜 얼굴이 많이 야윈거 같아요

어디 아파요?

-아니 뭐....

왜 아프지 않은가?

맘이 이렇게 편치 않은것도 아픈거와 다름이 없지 않은가?

<마음의 병>도 큰 병이니까........

 

관악산 등산후엔.

늘 되풀이 되는 술 자리

어울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떠밀려 같었던거 같다

어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서 성황였는데 왜 내마음은 그렇게 춥기만

할까?

군데 군데 곱게 물든 단풍조차도 그 아름다움을 모르겠으니...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든것이 서글퍼 보이는 법.

어제의 심정이 그랬었다.

너무도 안이하게 처리해 놓고 어떤 해결방안을 찾을수 없으니...

이 답답함, 이 바보스러움.

왜 와이프의 탓만일까?

방임하고 피한건 내 책임인데...........

 

자꾸 맘 편하게 생각할려 해도 잘되질 않는다

<우울증>이란게 바로 이렇게 시작되는건가 보다

자꾸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신이 초라해 지고 비참해 지는 심정.

조금은 이해할거 같다.

 

오늘은,

모든 걸 털고 한번 상담이나 해 봐야겠다

단 1%의 가능성만 보인다고 해도 시도는 해 봐야 할거니까.....

아직은, 모든것들이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조금은 어떤 빛이 보일거야.

항상 불가능만 있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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