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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쌍문동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찾았다.
초등학교 동창인 <명래>
의욕만 앞서 몇번이나 구의원에 출마했지만 번번히 낙마의
고배만 마셨던 그 친구.
이젠 그 꿈을 접었나?
그의 부인이 암수술로 사경을 헤맨단 애기였지.
5번이나 수술을 했으니 운도 없는 친구다.
그런 수술을 했어도 이젠 조금의 차도가 있어 호전되고
있는가 보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기성복을 운영하는 친구.
장사도 그렇고 부인의 암치료비로 많이 지출되어 어렵단
애길 들었다.
구의원 출마로 해서 돈도 축이 났을거다.
맨몸으로 출마한건 아닐거니까....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쌈이나 하고 공부는 담을 쌓았던
친구가 나이가 들어선 검정고시로 대학을 졸업하고
그리고 명예도 얻고 싶었던지 구의원에 출마했지만.....
그건 의욕만 갖곤 안되지.
돈이 없어 떨어졌다곤 하지만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닐건데...
그 친구를 불러다 저녁을 먹음서 마련한 봉투를 전달했다.
구 의원에 출마시에도 몇몇이 그렇게 모금해서 준 기억이
난다.
-맨날 친구들 신세나 지고 면목 없구먼..
-그래서 친구가 좋은거 아니냐.
미안해 하지 말고 부인 잘 간호해 줘라
이젠 호전되고 있다니 다행이지 뭐냐
마누라 죽어봐라 이것 저것도 아니지..
-건 그렇지.
어렷을적의 친구가 좋은거 그 만큼 순진하고 어떤 단점도
다 커버해서 살아간단것.
어려운 일이나 즐거운 일이나 편하게 애기 할수 있다는것.
어떤 이해관계도 개입할수 없어 좋다.
이런 저런 핑게되고 나오지 않은 친구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지 못했어도 성의는 표시했으니까 그래도 좋다.
밤 늦도록 술을 마실려는 재호를 달래서 나오느라 힘들었다
어쩌면 그렇게 술을 잘 마시는지..
그래도 체중은 정상이니 이상한 일이다.
담주 토요일은 성곤 아들 결혼식에 가야 하고..
그 다음은 산정호수 놀러가고..
가을이 오니 바쁘다
지갑은 얇아지긴 하지만............
<삶>은 원래 이런거 아닌가?
있는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삶.
편하게 살려고 한다
쉽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