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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산에 산행이나 할까요?
-그럼 윤 국장님과 함께 하는게 어때요, 오랫만인데.........
이 선호의 전화였다.
함께 산행한지 얼마던가...
작년에 산행중에 발을 다쳐 지금도 약간 저는게 정상이 아닌 몸이라 함께
등산한지 1년이 넘은거 같다.
윤국장님도 귓병이 악화되어 산행을 못할거 같단 애기.
둘이서 올랐다.
<개화산>
강서구청에 있을때 와 보곤 첨인거 같다.
그땐 육림의 날이든 가을 등산대회를 이 산에서 하곤했지.
그간 이 지역의 산으로 많은 체육시설들이 들어서 근린공원으로 안성맞춤인거
같다
등산로 곳곳에 쉼터와 운동기구가 즐비해서 운동하긴 참 좋은거 같다.
<허준> 축제가 이곳 개화산 부근에서 열린다고 각동에서 모두들 나와 파라솔을
만들어 놓고 행사를 하는가 보다
휴일날 이런 행사가 열리면 공무원들은 사실 반갑지 않다
쉬는날에 쉬질 못하고 나와야 하니까...
전이나 지금이나 행사의 모습은 비슷하다
각동별로 즐비하게 만들어진 포장마차와 부녀회원들 동원해서 파전등을 만들어 팔고
그걸로 비용으로 쓰는 일들..
그 동네서 큰 손이 오면 봉투하나씩 놓고가곤했지
그게 큰 도움였는데 요즘은 어쩐지 모르지...
몇 사람은 아는 얼굴이 보이긴 했어도 왜 반갑지 않을가..
<강서구청>은 유독 다른 구청과 다르게 터줏대감(?)지키고 있어 늘 그자리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정지역의 사람들로 영향력이 있는 자리를 싹쓸이하고 있어 그 지방이 아니면
발을 붙이지 못하는 거기
유독 그게 심했다.
그래서 그 당시의 힘을 쓰던 사람들을 만난단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다
그자리에 붙어있는 자들은 힘께나 쓰고 이권부서나 옮겨 다니면서 힘을
쓰던 사람들이라서...
민선구청장이 부임하면 그 사람의 총애를 받질 못하면 잠시 피했다가 다음엔
또 다시 복귀해서 힘을 쓰는 사람들.
그 시린 얼굴들이 지금도 건재하다.
왜 그런 자들을 만난단 것이 반가운가..
양지만 찾아디니면서 승진에서 앞서고 편한 부서만 근무하던 자들..
<강서구청>은 그리운 일터가 아니라 버티기 힘든 곳이었고 늘 힘있는 자들이 좌지우지
했던 전통처럼 그 뿌리가 건재했다.
민선구청장 시절이 되니까 그 페해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늘 힘없고 성실한 사람은
제쳐지고 만다.
순리를 거슬리고서 늘......
모 구청에 부 구청장으로 있는 사람이 있다
늘 그 자는 강서구청 부근에서만 맴돈다
그렇게도 강서가 좋은걸까?
거기가 아니면 자신의 영향력이 먹히지 않은 걸까
그 시려운 얼굴을 수년간을 봐야 하는 일반직원들은 지겨울 거다
오면 늘 노른자위에서 머물고 있으니........
-지역 연고주의가 판을 치는거 같다
전혀 예상도 못하는 엉뚱한 사람이 승진하고 성실하고 할수 잇는 사람은 뒤로 밀리고...
그런 좌절을 겪을때 밀려난 사람들의 답답한 심정은 어떨까..
민선구청장이 자신의 고향 출신이거나 이해 관계가 있는 인물을 승진시켜줘 늘 뒷말이 많은걸 듣는다.
강서든 양천이든............
이젠 떠난 몸이라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현직에 있을때 그런 양지만 찾아다니고
기회만 보던 자들이 지금도 엄연히 버티고 있는걸 보면 공직사회가 너무도 능력
위주가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구미에 맞는 사람만 발탁하는 이런 풍조가 좀 그렇다.
개화산 내려와서 <들깨 수제비>와 <동동주>를 마셨다.
인삼을 갈아만들었다는 동동주의 맛.
둘이서 한되나 마셨다.
들깨 수제비도 특별하다
밀가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데 오늘은 먹을만했다.
<약사사>도 웅장하게 커졌다
사찰은 고찰이어야 좋은데 여긴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
더욱 크고 웅장하게...
사찰이 커야 좋은가.
교회도 그렇고 사찰도 그렇고 모두가 대형위주로 나가는거 같아 그런 모습을
보면 왠지 씁쓸하다
종교가 마음보다는 외양으로 너무 치우친거 같아서 그렇다.
천년 고찰이라고 해도 가 보면 새롭게 증축하고 규모를 넓혀서 어쩐지 예전의 정취가
사라진거 같아서 좀 그렇다.
-일요일에 한번이라도 가끔 여기도 옵시다
2시간 산행코스로 전혀 모자람이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