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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반가웠다.

집에서 가끔 걸어서 이마트건 하이마트건 걸어서 간다

필요한 물건이 있음 사지만 때론 아이쇼핑도 즐겁다.

걸어서 가면 30분정도?

일부러 걷기 운동도 하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시간있음 이 선호 사무실에도 들려 차 한잔 마시고 오기도 한다.

 

그랜드 마트에 들렸다

<워커>제품의 가을용 조끼가 눈에 띈다

짙은 남색의 가을 조끼

등산용품에서 가장 많은게 조낀데,,,

영원, k2, 월드컵 등등..

헌데도 짙은 남색은 없어선가 사고 말았다

충동구매는 아니지만 색다른 디자인이라 눈에 들어온다.

<워커 제품>은 전에 j가 사다준 팬츠가 입어보니 맘에 들어서

이 제품도 괜찮은 제품이란 생각을 했지.

_워커 제품은 드문거 같아요, 그렇죠?

-네네.

서울에 그래도 10 개정도의 점포는 있죠.

-그래서 눈에 잘 띄질 않는구나.

 

긴팔도 사고 싶고 겨울용 장갑도 한개 사고 싶은데 미루고 말았다.

이젠 계절이 바뀌니 세일이 시작될거니까 그때 사지뭐..

아무리 세일이라 해도 정작 사계절 필요한 용품은 그 폭도 적다

그것도 상술이겠지.

 

귀가 길에서 심 창보씨를 만났다.

1990년의 겨울에 잠간 만나 근무를 했던 사이.

누구를 봐도 항상 다정하고 격의 없는 성격에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던 그.

참 오랫만이다.

한 곳에 오랫동안 근무한 탓으로 그도 국장까지 오르고서 금년에

정년퇴직했단 애기.

우린 아이스크림점으로 들어가 잠간의 대화를 나눴다.

나오자 마자 문중에서 일을 보고 있단 애기

-아니 그래도 공직생활에서 지친 몸을 쉬고 하지

나오자 마자 그렇게 취직했어요?

-이건 이미 예약을 했던 터라서 어쩔수 없었어요.

 

아무리 문중일이라지만 나오자 마자 다시 남의 밑에서 일을 본단 것이

쉬운건 아닐텐데......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이 없다

그 만큼 자신의 생활이 활기차게 살고 있다는 애기겠지.

-아니 소문에 의하면 ㅈ 가 그렇게 자존심센 사람이 어떻게 주차단속을

한다고 하던데...??

-글쎄 나도 그게 의문이죠

늘 좍다려진 양복을 사시사철 입으면서 근무했던 영국신사 ㅈ.

그런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길래 나오자 마자 그런일을 하고있다는

애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현실은 그렇게 변하게 하는건지....

 

등촌 3동 부근으로 이살왔단다.

자주 만나서 소주라도 하면서 지내잖다.

그때 자신과 근무하길 바랬는데 마침 구청으로 발령나서 간 바람에

서운해 하던 그

그와 인연을 맺은건 80년대 중반.

막강한 동정계 주임으로 있었던 그였지만 대화하면서 보니까

사람이 참 털털하고 구수해서 호감이 갔던 타잎

말단 동사무소 직원이 호랑이 같았던 동정계주임과 함께 어울린단

것이 쉬운시절이 아니었지

동사무소의 모든 업무를 주관하던데가 바로 동정계
'나 보담 한 직위 높았던 주임급였으니 하늘과 땅 차이

주임은 바로 관리자 였으니까..

지금은 서기나 주임이나 뭐 별다른 구별없이 근무하고 있지만

그 당시의 주임은 결재권자 였고 관리자였지 같은 급수의 근무자가

아니었던 시절.

 

시골에서 고등학교만 나온 그가 그렇게 발탁되고 승승장구 할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근면성과 붙임성있는 인간성이 원이엿을거다.

공직에선 실패한 나와 성공한 그

공직의 성공이 반드시 승진하고 높은 직위로 끝나야 하는건 아니지만

그 척도는 모두 직위로 보는게 관례가 아닌가

허나,

공직에선 잘 나가던 사람이 퇴직후엔 빌빌대는 것을 자주 봤다

그래도 난 그렇게 까진 망가진 것은 아니니까 위안을 삼는다.

 

그래도 공직을 마치고 그런 자리라도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으니

보기에 낫다.

현재는 백수이긴 하지만  탈출할수는 언제든 할수 있다.

그게 얼마나 든든한 빽을 갖고 있는가?

머 잖아 이쁜 명함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줄수 있다는것.

그래서  마음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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