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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처신

-총무가 우리의 모임에 이상기류가 흐른다고 하면서 한번 모임을 갖자고 하는데

언제가 좋을까요?

-전 아무때나 좋아요.

9월 초면 어떨까요?

-그럼 정해지면 연락드릴께요.

 

회장의 전화가 왔었다.

이상기류가 흐른단 것은 맞다

그리고 그 문제가 어떤곳에 있단것도 회장이 잘 알고 있을거다.

시계의 선정과정의 문제.

어느 누구도 간섭도 배재한체 독단으로 결정한 그의 오만과 독선.

당연히 임원들과 상의하고 의논해서 결정해야  하는것이 맞다.

그건 스스로 자신의 처신이 떳떳하지 못함을 말해주는거 아닌가?

 

그를 회장으로 선임한건 외모에서 풍기는 품위와 그래도 그 연륜에 걸맞는

처신을 할걸고 알고 있었는데 몇개월 흐르고 보니 아니었다

여기 저기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그시계 와 똑같은 모델이 절대로 6만원짜리가 아닙니다

그 여자 부회장이 확인을 했데요.

어쩜 그렇게 똑 같은 모델에 회사도 같더래요.

그건 뭔가요?

회장이 독단으로 결정하고 그 이윤을 챙겼다고 하는것 밖에 애기가 안되잖아요?

ㅂ 감사의 전화였다

그런 일때문에 회장과 독대해서 따졌단다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에서 이러한 문제로 불화가 생기면 깨지던가

다른 회장을 선임하는게 맞다.

총무의 주선도 그런 애길 들었고 여자회장과의 의견 조율에서 빚어진것.

주제가 뻔하다

이젠 그 모임은 어쩜 얼굴 붉히고 언성을 높여야 할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 모든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면 모를까?

그렇다고 해서 회장의 권위가 살아날까?

이미 한축은 상처를 받았는데.........

 

-회장은 어떤 경우에도 금전적인 문제에 간섭하거나 개입해선 안됩니다

그 모임이 잘 굴러가도록 뒤에서 밀어주는거지 어떻게 총무가 할일을

자기가 하고 그런 것에 관여를 하는건가요?

지난번 산행시에 종호씨의 말.

 

어떤 모임이든 불협화음은 금전적인 문제

투명하지 못하고 불공정하게 운영을 하던가........

이런 경우처럼 회장의 독단으로 운영을 하고 회계비리(?)가 있다던가..

그런 경우다.

 

정기모임에서 회원의 반도 가지 않은 몇몇이서 2차가면서 먹은 술값을 왜

경비에서 지불한건가요?

그건 자신들이 좋아서 만났으면 개인이 부담해야죠.

소수를 위해서 왜 전체 회원의 경비로 충당해야 하는건가 말이죠.

작은것에도 이의를 다는 여자 회원들의 항의

맞는 말

당연히 자신들이 부담해야지

 

자신의 나이와 위치에 걸맞는 행동

그런 행동을 해야만 대접을 받는데.......

외모에 맞지 않게 처신을 한다면 누가 존경하고 따를까...

평소의 입담과 풍체에 맞지 않게 처신하고 있는 회장.

다음 모임이 궁금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임원에게 정중히 사과한것만이 그의 할일인데

구차하게 자기 합리화로 일관한다면 충돌은 피할수 없을거 같다.

-좀 당당하고 떳떳하였다면 이러진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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