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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에서 오ㅡ픈한 <미선>씨.
은제씨와 태욱씨와 함께 다녀왔다.
학원다닐땐 다소곳히 말이 없었던 그녀가 어엿한 사장님으로 자릴 잡으니
그럴듯해 보였다.
동인천에서 마ㅡ을 버스타고 종점에 다다르니 그녀의 사무실이 있었다.
15 평 정도의 깔끔한 사무실이 손님을 끌게 생겼다.
-이거 월세는?
-4000 에 90요.
서울같으면 어림도 없는애기다.
준비해간 시계를 벽에 거니 한결 사무실 분위기가 산다.
역시 시계는 디자인이 생명이고 좀은 고급스러워 보여야한다.
그녀가 운전해서 도착한 너른 식당.
쭈꾸미에 소주 한잔, 돌솟 밥 한그릇.
한번도 대화를 하질 않았었는데 이젠 일선에서 일하는 사장님으로 변신하자
언변이 유창하다.
-전요,
신랑이 먼저 하고 있었어요
헌데 신랑은 월 몇천이나 버는데 난 겨우 4-500이라 열이나더라구요
그래서 직장도 과감히 집어치우고 뛰어 든거죠
하루 밤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렸는데 역시 잘한거 같아요
아무래도 월급장이 보담 낫죠.
개인적인 수완이겠지.
사람마다 다른.........
-암튼 아무것을 몰라도 일단은 뛰어들어라 권하고 싶어요
대신 실장은 유능한 사람을 쓰면 되죠
절대로 실장은 능력있는 사람을 써야 해요
역시 능력있는 사람은 그 값을 하게 되요.
자주 듣던 말이다
고민 고민하지 말고 일단은 오픈하란 애기
그리고 절대로 혼자선 안되니까 실장을 고용하란 애기.
은재씨와 태욱씨가 혼자서 하고 있는데 별론가 보다.
-이거 할때 절대로 욕심을 부리면 안되요
맘을 편하게 해야지 욕심을 부리다간 꼭 부작용이 나거든요
그리고 수수료 깍아달라고 하면 모른척하고 깍아줘요
그게 편하거든요
몇푼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면 안되요
그들도 수수료가 얼만줄은 잘 알거든요
때론 매너없는 사람도 더러있지만...........
점심시간내내 관심있는 분야에만 애기가 집중된다
그럴수 밖에 없지.
<직업의식>이란것이 바로 이런거라서..........
자꾸 동인천역까지 바래다 준단것을 마다 하고 마을버쓰 타고 왔다.
역시 잘하는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매너가 좋던가 언변이라도 좋던가............
<미선>씨는 누가 봐도 호감을 느끼는 형에 명쾌하다.
사람들은 좀 이렇게 통크고 쉬원한 성격을 좋아한다.
<9월엔 무언가 저질러야지..>
이런 다짐을 해 보지만 두고 볼일이다
좀 서운한건 이 선호가 좀 어드바이스 해주지 않는것이 그렇긴 하다
누구나 그런 위치에 서면 그렇게 되는건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