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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모임이 대방동에서 있었다.
언제 부턴가 낮에 모임을 갖는다
직장을 다니지 않은것도 있지만 편안하게 만나자는 취지지만 몇몇은
직장을 다닌관계로 다 모인단 것이 어렵다.
10명이 출발을 했지만 10년이 흐른후엔 2명이 빠졌다.
사공과 이충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공은 사업이 망해서 중국에 갔단 이유지만 이충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친구 나오지 않을거 같아
경조사 찾아 먹을거 다 먹었으니 왜 나와?
-그런이유로 나오지 않겠어, 다른 이유가 있겠지.
약속 장소가 생소한 곳이라 장위동에서 먼길 마다않고 찾아온 홍일점
<현숙>씨가 왔다가 전화가 불통되어 돌아갔단다.
<대방역>에서 너무도 먼 곳에 위치한 장소.
그래도 건강을 잃지 않고 꼬박 꼬박 나오는 친구들이 고맙다
만나면 지난날의 애기를 하고 건강을 빌어주고 정보도 교환하고
파안대소하는 그런 자리
왜 이런 모임을 거부하는 친구들이 있는지.......??
<당산동 오리집>이 늘 만나던 장소인데 요즘은 오리는 먹지 않아서
이런 곳에 만남을 가진 모양.
2차는 종빈이가 한잔 산단다.
2차는 가야 뻔한거고 맥주 마시잔 건데...........
맥주는 내 체질이 아니어서 입에 대지도 않은데 왜들 그렇게 좋아하는지...
-딱 500 씩만 먹고 가자고 꼭......
말이 그렇지 어디 그런가?
마시면 한도 없이 들어가는게 맥주인데......
1 차는 소주에다 맥주 마시면 어김없이 설사
그래서 맥주는 체질에 맞질 않는다
음식 궁합이 맞지 않는다
맞지도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
2차가면 늘 문제인물은 <영배>씨.
그는 술을 잘 먹는단 것도 그렇고 주사가 보통이 넘는다
그래서 마시고 싶지가 않다
왜 술을 먹으면 그렇게 사람이 팍 달라지는지...
지난날에 현직에 있을때 그와 술 자리에서 얼마나 술 주정으로 그의 면모를 많이
봤던가..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말 다툼을 벌이려고 하는 그의 주벽
그런형의 사람이 젤로 대하기 어렵다
더욱이나 술도 못하는 위치에서 그런 자리 지킨단 것은 고역중에 고역
말도 안된 주벽을 받아줘야 하는 처지가 얼마나 괴롭다고??
-나 밖에 나왔는데 빨리 도망와 어서..
ㅎ 의 전화다.
그도 기회를 봐서 도망친것
슬며시 나오고 말았다.
이런땐 36개가 최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이 없다.
만남이 좋다
그리고 적당히 기분좋은 상태에서 헤어짐을 갖는단 것은 좋다.
늘 사고는 2차에서 비롯된다
그건 여태껏 살아오면서 터득한 경험
늘 쌈고 실수와 트러불은 2차에서 비롯된단 것을 알고 있다.
<영배>씨의 그 육두문자가 어김없이 뱃아진다
주인아줌마 보기에도 민망하게 말이지.
나이값을 한단것은 모든 것에서 해야 한다
술 주정에서도 어김없이 들어온 말.
그것도 습관이고 버릇이지만 스스로 잡아야지
어쩔건가?
세상은 아무도 조정을 해주지 않은데............
그 틈바구니에서 빠져나온게 다행였다.
적어도 오늘 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