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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영등포에서 ㅁ 을 만났었다.
-오후엔 시간이 있을거 같아 만나요 롯데백화점 입구에서 4시 반요.
-어디죠?
-역삼동인데 아무래도 4시는 안될거 같고 반요.
-네.
역시 오늘도 늦다
늘 그런식으로 시간관념이 도대체 없는여자 같다
왜 그럴까?
시간은 자기자신의 신뢰를 말하는 바로메타인데.......
거의 1시간이 오버한 5시 반경에 나타나는 그녀.
전혀 미안한 표정조차 없다
얼굴이 두꺼운 여잔가?
-시간 관념은 없으시군요?
-차가 생각보담 늦어요
-늘 그러니까....
-....
현대인의 시간관념은 정확하고 시간이 바로 돈이란 생각은 누구나 동감한다
그럼 늦었음 미안한 표정을 짓던가?
아님 그럴듯한 변명이라도 하던가.....
그런 관념조차도 없다
늘 이런식인가 보다
그게 너무도 자연스럽다
아마도 습관인거 같다
첫날의 만남자체도 그랬었다.
그때도 그렇게 몇분간을 늦었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
아니었다.
그건 그녀만의 뻔뻔함인지 습관인지 못된 버릇을 갖고 있었다
메너가 안된 여자다.
10월에 만났으니 어언 7 개월인가..
헌데도 우리의 간격은 한치의 더 나아감도 멀어짐도 없는 어중간한 위치.
그게 늘 불만였다.
(이렇게 어중간한 위치에서 머물고 있는건 그녀만의 무슨 계산이 깔린거
아닐까...
다른 의도가 있는거..........??)
두번인가 둘이서의 여행을 약속했었다
그때마다 번번히 하루전에 그 약속을 어긴건 그녀 ㅁ.
-무슨 이율까?
갑자기 여행간단 것이 부담으로 다가선걸까?
아님 어떤 상황이 전개될거란것을 예감하니 두려운건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런 제안을 말던가...
영등포의 늘 가던 <아귀찜 집>
몇번인가 왔던 터라 주인여자도 아는체 한다.
늦게 나타난것도 그렇고 매번 미꾸라지 처럼 이런 저런 핑게를 댄것도
얄미웠다.
허지만 나온김에 어쩌랴..
술 두병을 마셨다.
물론 겨우 한 두잔한다던 그녀가 더 마셨지.
취한건가?
목소리가 커진 그녀였다.
-나 전번에도 그랬지만 여태껏 만났지만 이런 만남 이젠 그만두고 싶다
비전도 없는 이런 만남이 무슨 소용인가?
그리고 ㅁ 도 그런 나이면 분위기도 살필줄 알고 그래야 하는데 이게 뭐냐..
우린 무슨사이냐?
-친구 사이죠 좋은 친구?
-친구?
무슨 친구가 필요해요?
난 그런 친구 필요없어요 외로울때 가따운 위치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눌 상대를
원하지 술 마실 친군 필요없구요 그럴 이유로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오늘 이런 식이라면 그만 만나요.
당신이란 여자, 정말로 만나면 만날수록 매력없어요
-그럼 오늘 마지막 날??
-그럼 그래요 지금 당장......
-그래도 내가 한번은 전화해서 만나요 점심이라도 한번 살께요.
-점심요?
아니 그럴 필요없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질질 끌면서 인연도 아닌 것을 인연처럼
그렇게 끌고갈 이유가 없어요
나가는 순간 우린 깔끔하게 잊어요
나 오늘 그럴생각으로 나온거예요
이게 뭔가요, 시간 낭비하게..........
술 탓이었나?
지난번에도 그랬었었다
그때도 헤어짐을 제의했었다.
이렇게 만난단 것이 의미가 없어서 그만 만나고 싶다.
매번 만나도 술이나 한잔 먹고 그렇게 헤어지는 그런 관계.
더 나아가지도 않고 더 멀어지지도 않은 그런 사이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무미건조해서 ㅊ 가 나에게 소개한건가?
멋대가리 없는 여자고 무드라곤 털끝마치도 없어서....
진정으로 가깝게 지내고 싶고 술이라도 마시고 싶은 진지한 친구도 아니고
<진실>한 모습관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 그런 여자.
내가 미쳤지.
어떤 소득도 어떤 위안도 받지 못하는 그져 술잔이나 기울이면서 시간을 때우는
그런 여자.
그런 여자가 과연 내가 필요한 존잰가?
아닌거다.
아무런 의미도 없고 시간만 축낼 뿐...
어떤 의미도 없다.
독설(?)도 서슴없이 퍼부었다.
막판에 못할 말이 무언가......
-너 처럼 멋없는 여자 분위기 모르는 여자 보질 못했다.
-낼 모래가 50대인데 아직도 무슨 공주꿈을 꾸고 있는 사람같다
꿈에서 깨어나라.
삶이란 것이 그렇게 긴게 아니다.
처음 만났을땐 좋은 인상으로 보고 좋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고
더 싫어지는 건 어쩔수 없다
우리 사이엔 어떤 추억도 어떤 기억도 없는 무미건조한 사이였다
그렇게 밖에 보낸 기억이 없다.
-우리 담에 다시 한번 만나요 제가 전화할께요 네?
-그럼 필요없어요
부디 깡그리 잊어주고 전화같은건 하지 말아요
불필요하게 질기게 긴 인연으로 이끌고 싶지 않아요
이젠 편하게 쿨하게 떨어지자구요.
-그래도.....그녀가 내미는 손을 결국은 뿌리치고 돌아섰다.
종국엔 이렇게 되고 마는 것을...
어떤 군두더기도 남기고 싶지 않은 여자.
돌아서는 순간에 말짱 털어내고 싶었다.
물론 둘이서 술 마신 기억 밖에 없지만 그런것 까지도 다 버리고 싶었다.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한 때문인가...
한편은 허전하기도 한편은 홀가분한것도 있다.
결국 이성이란 존재는 이렇게 허무로 끝나는 걸...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이 돌아서는........
그런 무의미 한것을.....
참 바보였던거 같다.
이런 맹물을 뭐하러 만나러 했던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