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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8시까지 약수역 5번출구로 나와 거기서 만나자구..
기현씨의 어제 전화.
-난 운전도 서투르고 길눈도 어둬 어딜 못가.
그러니 나 보고 운전하란 하지 말아.
-알았어.
그랬던 그가 약수역으로 나오란다.
누군가 동행이 있는 모양이지.
정확히 8시 착.
성동구청에 있는 후배란다
그 후배의 차를 빌렸단 그.
-이거 스틱이니까 운전해봐.
-난, 그래도 운전에 서툴러 안돼.
내가 못한다 해잖아?
-이건 스틱인데 뭐.
길은 내가 천천히 알려줄테니까 천천히 드라이브 하자구...
거기까지 간 마당에 더 이상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사실이지 오토는 해 보지 않아서 겁(?)이 났지만 요즘 오토아닌 차를 몰고
다닌 사람이 더 이상한거지.
그는 스틱을 못한다
오른쪽 손목이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것
왜 한쪽만 그런걸까..
그가 알려준대로 상당히 스피드를 내서 몰았다
내 차가 아니라 모든것이 서툴고 특히 기어가 뻑뻑해서 몇번이나 혼이 났다
분명히 주차를 한거 같은데 슬슬미끄러져 앞차를 부딛칠뻔도 하였으니....
그래서 남의 차는 힘들다
내 손에 익은 내차가 좋은이유가 이런 운전때문.
그 사람은 어찌나 차를 험하게 운전하는지 실내에 먼지가 뽀얗고 엉망으로 어질러
있다
정신이 산란해서 어떻게 운전했담.
약수역에서 여주까지..
러시아워가 아니어서 차는 막히지 않고 달렸지만 그래도 여주 도착하고 보니
10시 30분이 경과되고 있었다.
기현이가 사귀고 있다는 여자의 집.
그 집을 염탐(?)하러 간것.
-아니 설령 그여자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해서 어떡할건데??
괜히 정력낭비 말고 그렇게 못 믿겠거든 잊어버려
그런게 맘이 편해
세상에 여자가 그 여자 뿐야?
왜 그렇게 못잊어서 그래?
-벌써 6년째 사귀고 있는거고 만나면 껌벅 죽는데 왜 그렇게 믿음이 가지 않은지
모르겠어.
그리고 나 말고 다른 남자를 수시로 만나고 약속도 수시로 하고 파기하고 그런데
너무 화가 나서 그래.
첨엔, 너무도 잘해 주었단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자 점점 멀어져 가고 가끔은 다른 남자를 만난거 같은 낌새를
자주 느꼇고 예전의 그런 여자가 아니란다.
전혀 진실성이 없단다.
내가 보기엔 그 여자는 맘이 떠난거 같은데 이 사람이 너무 집착을 한거 같다
그 간에 정도 들었고 헤어진단 것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정이란 것이 떠나면 어쩔수
없는거
그 변심을 어떻게 막는담..
그여자의 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감시했다
그러자 11시 30분경 누군가의 차를 타고 떠난다
그 뒤를 따랐었지만 시동이 늦게 걸리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이거 미치겠구먼
왜 운전을 그렇게 못해?
여기까지 와서 이거 뭐야?
-그러니까 내가 운전 못한다 했잖아
내가 그런 실력이라니까..
놓친것이 아쉬운지 숨을 씩씩 거리는 사람.
답답했다.
그 뒤를 쫒아 어떻게 하겠단 건지?
그리고 그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잡아도 어떻게 대처하겠단것인지........
-난 그여자의 진심을 알고 싶은거야
누구때문에 나를 멀리 하는지............
-그렇게 그 여자에게 자신이 없으면 포기해
어떻게 남자가 그렇게 못났어?
진실성이 없는데 무슨 미련을 두고 그렇게 매달리냐구?
그리고 그 여자도 유부녀 라면서.............
어서 잊어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고 사귀는게 나아
내가 보기에 그 여잔 어떤 진실성이 없어
당신을 좀 두려워 하는것도 아니고 가깝게 두고 싶은것도 아니고.
그저 편하게 사귄거 같아
기회가 있음 사귀고 아님 말고 식으로.........
스토커를 생각했다.
몇번이나 그 여자의 진실성이 의문시 되니까 당장 만나서 대활해보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이 끊으라고......
당신의 하는 행위는 내가 보기에 스토커들이 하는 숫법같다.
그건 병이다.
세상을 너무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봐라
그 보다 더 좋은여자 얼마든지 있거니와 기회도 있다
왜 그여자에게 그렇게 병적으로 집착을 하는거냐.
그런데도 기현씨는 막무가내.
그 여자뿐인가 보다
어떤 대책도 없이 그 여자의 행동거지가 수상스러워 알고 싶어 여주까지와서 염탐을
하고 나름대로 상상이나 하고 있으니 이런 짓이 병이 아니고 뭔가?
그 여자가 문제아니라 이 남자가 더 문젠거 같다
몇번을 애기해도 내 애긴 귀에 들어오지 않은거 같다
여자와의 교제 경험이 전무한가?
귀가를 서둘러 왔지만 길도 잘 모르고 그 사람도 잘 몰라 몇번이나 물어서
겨우 강변불로를 따라 약수역근처에 있는 차 주인의 아파트에 차를 주차하니
저절로 눈이 감아진다
너무도 긴장하고 헤맨탓에 머리가 아팠다.
-다신, 다신 이런자리 와선 안된다
이게 뭐람.
어떤 수확도 없고 옳은 방법도 아니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집에 오니 그렇게도 맘이 편하다.
자신의 행위가 스토커 수준이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
하긴,
병이 깊은 사람은 그 병이 진짜 깊은줄모르는 법.
허지만,
얼마나 그 여잘 사랑했으면 이렇게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집착을 한담
이게 분명 병인데.............
요즘 자주 오는 그 사람의 전화
모든것이 그 여자 애기뿐..
이젠 그 애기 조차도 지겹다.
-이렇땐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건가, 분명 병은 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