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배가본드
Diary List
History
일기 작성시 태그를 입력하시면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 태그가 표시됩니다.
일기장 설정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어제 윤국장과 함께 등산후에 점심시가에 <명>의 전화
-여기 여의도인데요 얼굴이나 볼까요?
-몇시에?
-4시 30분.
허나, 늘 그랬던 것 처럼 그녀는 그 시간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도대체 시간관념이란거 없는 여잔가 보다
늘 그런식.
-아니 약속시간에 와야지 이건 약속이 아니잖아요?
-오는중에 차가 막혀서..
기가 막힌다
차가 막힌건 정한이치,
그걸 감안해서 빨리 오던가 아님 지하철을 이용하던가...
요즘시대에 지하철을 외면하면서 늘 버스만 고집하는건 뭔가...
무려 한시간을 지체해서 온다
그럼에도 얼굴표정은 미안한 표정이 아니다
습관일까?
뻔뻔함일까?
오늘은, 뭔가 좀 따끔하게 애길해 줘야 한다
어정쩡하게 그런 위치로 만난들 무슨 의미가 있담??
영등포의 전에갔던 횟집인거 같다
국물을 먹고 싶단 <명>
아귀찜에 질렸나.......
-왜 8 개월 동안 대화 나눔서 그렇게 소극적으로 먼 위치서만 맴도느냐?
-우리 편하게 친구로만 만날까요?
-참 편리한 애기군요.
이성간에 친구라??
그게 진정으로 하는 말인가요?
그리고 진정한 친구관계가 성립할거란 기댄하고 있나요?
-왜 안돼요?
되건 안되건, 난 그렇게 어정쩡하게 친구운운함서 만나는거 그만두고 싶어요
이게 뭔가요?
친구도 이성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
여태껏 우리사이에 대화가 이렇게밖에 진전되지 못한건가요?
그리고 지금도 나 자신을 못 믿어지나요?
-그런건 아닌데.......
-여러말 말고 오늘 로써 종지부 찍어요
이런 사이 이젠 질렸어요 이게 뭐죠?
도대체 우리사이가 뭐나구요?
-재밌는데 뭘...
-난 흥미없으니 오늘로 그만 둡시다.
-....
뜨아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했다는 맘인가?
분명한 색채가 없다
만남,
그건 기껏해야 술 마시고 쓸데없는 농담 몇마디 뿐...
그게 무슨 짓인가?
늘 그 위치에서 더 진전도 더 후퇴도 없는 그런 자리 바로 그 자리 뿐..
답답하다.
-난 술 친구가 필요한거 아니지요 그리고 왜 내가 아까운 시간을 내서 쓸데없이
술이나 마심서 시간을 때워요?
나 이런 취민 아니거든요..
-그럼 담주 금요일에 둘이서 어디 야외서 만나요?
-그래도 그게 그거지...
그건 그때 가면 또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고...
어떤 신뢰가 없어요.
신뢰가 깨지면 이건 끝이거든요. 끝........
동안의 서운함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출했다
당황했으리라
늘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양 착각하고 있는 터에 너 아니어도 할수있다.
너 같은 존재가 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
이런 위치에서 만난다면 그만 두자
그게 더 낫다.
우리사이가 진정으로 우정인가?
8개월간의 대화
그 만큼의 시간속에서 나름대로의 판단은 할수 있었을거다
헌데 늘 그 모양 그 위치에서 한 발자욱도 나가지 않는다.
<석녀>??
벼라별 생각을 해 본다
무감각한 여자인지 모른다
늘 불자로 살아가고 있으니 세속의 그런 욕망은 죄악이란 생각인지...
그렇다면 과감하게 단절해야지
왜 어정쩡하게 끌고 갈려고 한단 말인가?
내가 자신의 심심풀이 땅콩인가?
필요할때 곁에서 심심풀이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땅 콩....
-분명하게 내 의사를 전달했다.
내 의지가 어떠하단 것을 알았을테니까 이젠 그녀의 선택 뿐...
오건 가건 그녀의 선택 일뿐.....
그래도 오늘 깊은속내를 비쳤으니 맘은 홀가분하다.
<진실>을 얼마나 진심으로 받아들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