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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5월

5월이다.

봄인데 날씨는 초 여름이다

서울이 25도라고 하니 초 여름이 아니고 뭔가?

며칠전에,  세현이가 피시방에서 중고상인에게 넘기는 피시를 사겠다고 해서

말렸는데 그래도 좋은 사양이고 해서 오늘 샀다.

본체만 20만원,

이젠 더 좋은 모니터만 사면 되는데 모니터 값도 장난이 아니어서...

 

녀석이 매일 밤을 지샌것도 피시방

거기서 게임에 빠져 논거 같다

-군대 갈때까지 놀고 싶다던 녀석.

그 놈의 논단것은 결국은 이런 피시방서 게임이나 한다는것.

거의 중독수준은 아닌지..........

머리가 커졌다고 부모말도 듣지 않는 녀석.

 

7시에 집을 나섰다

더운 날은 일찍 산행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이 내려쬐면 산을 가도 덥긴 마찬가지.

그래서 쉬원할때 산행하고 더운 시간은 그늘밑에서 쉬다오면

그게 운동효과가 높다.

문제는 일어나자 마자 산행을 한단것

그 결단이 어렵다.

 

노동절인데 노동자들 쉬지도 않나?

산엔 별로 사람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너무 빨리 와서 그런건가....

5월이라 이젠 잎들도 거의 푸르름을 찾아가고 있다

그늘속을 걸으면 볕을 막아 너무 좋은향히 풍기는 속을 걷는기분

진달래 꽃은 진지 오래고 이젠 철쭉이 한창이다

무슨 꽃인들 곱지 않은 꽃이 있으랴..

엊그제 샛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한거 같은데 이젠 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봄이라서 이런 풍경을 즐기는 거지.

 

점심을 준비해왔음 느긋하게 숲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하산해도 되는데

그냥 맨 몸으로 와서 배가 고프다.

누군가는 배낭에 점심준비하고 와서 숲에서 책을 보다가 하루가 다 지는때야

하산한단 애길 들었다

그 분은 숲이 바로 하루를 즐겁게 지낼수 있는 요람인가 보다.

집에서 그냥 아무런 목적없이 놀기 보담 산에오면 건강이라도 챙기지 않는가..

<정지>해선 안된다

움직임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게 건강의 비결아닐까......

요즘 ㅁ 의 전화도 뜸하다

초 파일이 가까워지니 바쁜가 보다.

<백담사>까지 자주 간다니 그 신앙심에 놀랍다.

그게 쉬운게 아닌데.............

그래서 늘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 산행하자고 하면 별론거 같다.

<산행>자체가 생활인거라....

 

시간참 빠르게 가는거 같다

1 년전의 생각을 해 보니 아찔하다.

늘 맘은 초조하고 불안하고 자신감은 상실하고 그랬었지.

한번의 실패는 교훈이 될수있지만 자주범하는 실패는 공포와 자신감 상실이란

것을 가져다 주는거라...........

그 간의 공부는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 밟아 버렸지.

평범에도 못 미치는 아둔한 두뇌.

그 얼마나 자괴감에 사로잡혔던가...

 

6개월을 무의도식했다

이젠 뭔가 좀 시도를 해야 할거 같다.

뭔가는 꿈을 꾼다고 하는건 아니다

부딪치고 맞닥뜨려야 한다.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얻을수 없는것.

실천하고 부딪치는 자 만이 얻을수 있는것.

그래도 올해의 봄은 유난히 좋은시간을 가졋고 보람을 얻을수있는

날들였다.

다시는 오지 못하는 올해의  5월.

그 푸르름이 가지전에 더 즐기자.

이 푸른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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