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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빠르다, 그 세월이란게...
살같이 간다더니....
어제 산에 갔더니 화사한 연분홍 진달래가 살포기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개나리도 노란색으로 한결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진정한 봄의 기분은 4월이 되어야 완연히 느끼는거 같다.
여태 진정한 봄의 하늘을 며칠이나 보았던고...
안개다 황사다 하면서 그 푸른 하늘이 뿌옇게 물들어 눈마져 침침해 뵈던 봄날.
18한비회 회원이 8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앞으로 좋은 친구가되고 한때의 인연이 맺어져 정보를 교환하고
진실된 친구로 남을것이다.
물론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답답한 현실에서 공통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도움을 줄수 있는관계이기
때문에 좋은 우정으로 발전하리라 본다.
서로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런 직종.
혼자서는 설수 없는 현실에서 많은 친구는 절대로 필요한 존재기 때문.
작년 4월엔,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찾았었다.
좀은 부끄럽고 무능한 모습으로 찾는단것이 왜 그렇게 싫었을까?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다른 학원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학원의 탓이 아닌것을
왜 모른건지...
자신의 초라함을 나타내기 싫어 그랬는가?
그때의 4월은 울분을 머금고 싶은 맘였다.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매달려도 결국은 오리알인가?
어떤 것에 문제가 있는걸까
곰곰히 따져봤다.
다양하고 많은 것 보담은 한개를 알아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게 핵심이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머리에 각인시켰다
단지 보는것 만으론 부족하니 들어서 귀에 익어야 한다.
그게 좀은 주효했던거 아닐까?
각종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작년과 비교했을때...........
그렇게 긴 시간을 방황했던 날들, 4년간
물론 지속적인 매진을 한건 아니었지만 암튼 매달린건 4년.
참 어어없었다
한결같이 그렇게 매달린단것도 쉬운건 아닐텐데..........
허나,
내가 가야 할길은 이길이란것
중도 하차한단것이 용서가 되질 않았었다.
<정용완>에게 그렇게 함께 하자해도 그는 고갤 설래설래 흔들지 않던가?
아니 정형,
그렇게 그만두면 자신이 용서가 돼?
난 그게 안돼...
시작을 말던가......
-난 아닌거 같아
책을 보면 머리가 빠개지는거 같아
수명이 단축될거 같은데 어떻게 해?
-참 엄살은.ㅋㅋㅋ...........
작년에도 그렇게 빨랐었다.
시간이란게...................
차차 분위기에 몰입하고 매진 매진 뿐...
까치산에서 노량진까지가 지척였다.
그리고 차차 노량진 골목길이 정이 들기시작한 곳..
아주 오래전에,
<정>과 처음 왔을때 왠 학생들이 그렇게도 많았던지?
학원가란것을 모르고 왔으니 그럴수 밖에...
그때, <정>의 모든면을 알수 있었고 그때의 인연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었던곳.
그런탓에 노량진은 여러점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
집에서 가양동 로터리까지 걸었다.
-전요, 아무리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던가 뻐근한건 못 느껴요
그게 아마도 어렷을적에 시골에서 많이 걸었던게 원인인거 같아요
그랬었지.
하루에도 10여 km를 걸어서 학교에 다녔으니........
걷는게 즐겁다.
주위를 감상함서 다닌단게......
화곡역 부근에서 등산복 할인행사가 있었다
완전 거저였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
세상에 자켓 한개에 단돈 1만원.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있었나 보다
-아무리 싸도 그게 필요없음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질이 형편없어 보였다
사고픈 맘이 사라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몇개씩을 사곤하는걸 보니 이상해 보인다
<싼게 비지떡이라는데.......>
j를 가양사거리에서 만나 차를 타고 왔다
작년에 빌려간 가방을 돌려주기위해서지.
-고마웠어.
저녁한번 살께,오늘..
-담에 사요.
오랫만에 만났는데 왜 반갑지 않은지 모르겠다.
관심이 사라졌나...........
<무관심>이란건 슬픈일.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내탓?
그녀탓??
따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