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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저동 101번지 일제시대 그 악명높던 <서대문 형무소>
바로 무악재 고개아래에 위치한 곳이라 일제가 험준한 산아래에 설치한 것이리라
그 당시만 해도 무악재 넘을땐 호랑이가 나오던 시절이라...
그 변두리가 서울의 중심부가 될줄 일제도 차마 상상하지 못했으리라..
<서대문 형무소>가 개명하여 <서울 구치소>로 한동안 운영되었었다.
그런행형시설은,
대 부분이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오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라
헐기가 아까웠던 셈이었겠지.
밝은 서울의 심장부에 우중충한 회색건물.
서울도심의 부조화.
의왕으로 옮긴지 한참되었다.
다행히도 구치소 건물은 일제의 독립투사를 잔인하게 투옥하고 고문한 흔적이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어 그 나마 다행이다.
1974년도에서 1976년 6월까지 딱 2년 근무했던 그곳.
그 2년의 기간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머문것 처럼 느껴질까?
-왜 그 좋은 직장을 고사하고 남들이 조금은 회피하는 곳을 지원하게
되엇나요?
-네,
사회로 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 하고 그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면접에서 면접관의 구미에 맞게 대답은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유일하게 <수학과목>이 제외된 시험이 <교도관>시험였다.
학교 졸업한지 한참이고 그리고 군 생활 3년동안,
내 머리는 잡초처럼 얽혀져 있었을 테니까..
<수학>이 포함된 곳은 왠지 자신이 없었던 것이 솔직한 그 당시의 심정.
그런 휴머니즘이 물씬 풍기는 사명감이 아니라 척박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하고픈 욕망 뿐....
고향가까운 면 사무소나 지원해서 근무했으면 아버지의 체면도 살고 좋았을것을
아버진 조금은 서운해 하셨다.
자식이 고향의 <면사무소>에 근무한다면 것도 부모는 어깨를 펼수 있었을 때니까..
어찌 그런 깊은 부모의 맘을 헤이릴수 있었으랴...
암튼,
<순천교도소>에서 초자를 떼고 연호형님의 배려로 당당히 서울 입성(?)
그때 떠나는 내 모습을 보곤 순천교도소 직원들은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지방에서 서울입성은 어지간한 빽이 아님 어려웠던 시절였으니까...
서울구치소의 대 선배였던 함 종건씨의 7순잔치.
아는 얼굴들이 몇몇이 모여 찾기로 했었다.
<건대역 부근웨딩홀>에서 <古稀宴>이 있었다.
고희(古稀)란 말이 바로 예부터 70은 두물다는 말
허지만 요즘 70은 청년과 같이 대 부분의 사람은 칠순은 넘긴다
암이나 특이한 발병하지 않은한 8순은 살아야 제 수명대로 산다고 한다.
몇몇 아는 얼굴들이 보였다.
하긴,
30 여년만에 첨 만난 사람도 있었으니 얼마나 반가운가.
-아 형님 오랫만입니다 동안 별고 없으시고요?
-아, 그래 자네가 바로 ㅈ 지 ㅋㅋㅋ...
참 반가우이...
한참 잘 나가던 대 선배들.
이젠 모두들 머리가 하얗게 센 힘없는 모습으로들 변했다
그 세월을 어찌 할거냐...
늘 건강한 모습으로 근육질을 자랑하던 김 기현.
-너무 아령을 무리해서 그런가 했더니 이건 희귀병이래
병원에 가도 규명을 못해.
뭐 근육이 점점 약해진다나 뭐라나..
그가 한쪽 팔을 전혀 쓰질 못한다
해서 뷔페도 내가 갖다 줬다.
<건강>의 중요성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내일을 예측할수 없는 우리네.
오늘의 건강이 내일도 건강하리란 보장도 없는 현실.
오늘에 늘 감사해야 할것같다.
늘 깔끔하게 그리고 늙을거 같지 않던 강 대순씨
그도 어쩔수 없이 이젠 노인네 모습으로 변했었다.
담엔 우리모임에 참가하겠단다.
30년전의 기억들이 순간 오버랩되어 현실의 세계로 다가선다.
마치 우린 30 년간을 꿈을 꾸다 깬거처럼 그렇게 착각을 한다.
그 사이에,
강산이 세번이나 바꿨는데도 변하지 않을걸 기대하다니...
<만남>의 반가움과 그 세월앞에 너무도 예전의 모습이 아닌것에
대한 서글픔이 듬을 어쩌랴...
짙은 자주빛 한복에 춤을 덩실 덩실 추는 함 종건 형.
그 모습에 모두들 웃었다.
-7순잔치는 본인의 입장에선 반가운것이 아니라 서글픈 거야
그 만큼 살아갈수 있는 날이 줄어들었단거 아니겠어?
누군가 그런다.
그건 엄연한 현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