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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만나잔 <명>
7시에 개봉동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늘 시간에 늦게 나타난다
시간에 대한 관념이 없는건가..
-저 지금 가고 있거든, 한 10분늦을거 같은데 어디 들어가 있을래요?
그런 말조차도 마땅찮다.
그리고 의문인건 왜 지하철을 마다하고 버스로만 이용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본인은,
그게 편하단다
허나 시간 약속을 하면 지하철은 정확한데 버스는 장담할수없는데...
습관인거 같다.
-시간 관념이 없는거 같아요?
왜 충분한 여유를 갖고 나오심 되지 늘 늦어요?
-제가요?
겨우 몇번 늦었는데....
더 한마디 해 주고 싶었는데 오랫만에 만난거라 참기로 했다.
그리고 묻지도 않고 혼자 <아귀찜>집으로 정한것도 좀 그렇다
사전 양해를 구해야지..
메너가 모자란거 아닐까...
매사가 활달하고 명랑한건 좋은데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단점이 보인다.
섬세함은 모자란거 같다.
-어디 아프셨어요?
얼굴이 아주 않좋은데....
-글쎄요, 감기 때문에 그 후유증이겠죠.
둘이서 소주 2 병의 주량.
그녀가 나 보담 더 쎈거 같다.
하긴 혼자 살면서 술이 아님 뭘로 스트레스 풀었을라고??
이해는 한다.
그래도 술을 먹고 주정을 부리지 않아 그 나마 다행.
주정을 부리는 여자람 애 당초 끝냈을거야.
-우리 한번 여행가요, 목적을 정하지 않고 어디든지...
-그래도 목적을 정하고 가야지 그렇게 무작정 떠나는 여행은 좀 그렇잖아요?
-모든것을 다 잊고 발길 닿는데로 간다면 얼마나 좋아요?
생각만 해도 설레는데.....
-하루 정도는 머물겠지만 더 이상은 있을수 없어요
여태껏 여행을 한다면서 오랫동안 있어본 경험이 없어서...
어떤 둘만의 계기(?)
더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가 보다
어떤 명분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가깝게 하겠단 의민가..
<언약서>를 만들자 느니 어쩌느니 좀 피곤한 스타일였다.
그렇게 유난을 떨던 j 도 한꺼풀 벗기니 이건 아무것도 아니던데..
<명>도 그 범주를 벗어날수없을거야
여자의 그 알량한 자존심 같은것..
자신을 보다 고귀하게 봐주길 바래는 어떤 액션 아닐까..
-전요?
하얀눈이 내리는 산장에서 그렇게 멋지게 모든것을 주고 싶었어요.
그렇게도 유난을 떨던 j..
그런 꿈을 꾸어본건 여왕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심정였을거야
여자들의 공통된 공주 병 다운 꿈.
<명>도 그렇게 말은 않해도 그렇지 않을까...
-3 월 6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영등포 역.
방향은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
낼 모래가 50이 되어버리는 <명>
자신도 모르게 좀은 초조하고 하염없는 세월이 야속하겠지.
일탈에서 벗어나고픈 그런 욕망.
분위기 일신하여 자신을 벗어나고픈 평범한 여자의 소망.
암튼 이젠 그 날을 지켜볼 뿐.
더 가까워 지는건지 아님 끝을 낼건지..
모든것이 그 날에 달렸다.
이성으로 존재하면서 때론 친구로 때론 이성의 위치로 머물고 싶은 욕심.
그녀도 그렇게 바랄까..
친구 보담은 의지할수 있는 든든한 <이성>의 존재를 더 바란거 같다.
친구와 같은 연인,
그런 위치가 어디 쉬운가?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의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그녀의 한 부분을 어떻든 모른척
할수 없는 그런 어중간한 위치.
좀은 편할수 없을지 모른다.
그녀가 아직은 모든면에서 정착을 못하고 있는 위치라 더욱 그렇다.
모르는 것이 이성간의 관계.
아무리 영원, 사랑.운운해도 그 매정함은 남자와 다를바 없으니까..
<비정>이란 것이 이성간에 또 필요한건지 모른다
한편은 상처를 받을지 몰라도 어차피 이별앞에 비정은 따라야 하니까...
암튼 낙관도 비관도 할수 없는 어중간하게 만나고 있다
-이건 아닌데......??
그날에 모든것을 결정하고 말리라.
어중간하게 만남은 어떤 진전도 발전도 기대할수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