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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지천명 모임

당산역 6번출구 <남원추어탕> 지천명 모임

모두 참석 바람.

총무 양섭씨의 문자멧세지.

 

늘 퇴근무렵 만나다가 요즘은 실업자라고 낮에 만나곤 한다.

편하고 북적대지 않고 해서 좋긴한데 소주 한잔 하려면 그래도 분위기가

중요한데..

술을 덜 마신단것으로 긍정적으로 본다.

 

- 자 합격을 축하해

모두 박수로 결려 해 주자구요

하곤 박수를 친다

하긴,

긴 세월동안 이 모임에도  불참하곤 했는데 이젠 자주 참석하곤 해야지

회원들이 그런 사정을 이해주어 그 나마 고맙다

-제가 그 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하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젠 성실하게 나올께요.

그리고 오늘 술값은 제가 부담합니다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축하해 준 보답으로..

-그래요?

그럼 회비가 궂게 생겼네 자 박수로~~!!!짝 짝...

기분은 좋다.

내 성의를 표했을 뿐인데..

사실은 지난연말에 딸 결혼시킨 이의0 가 오늘 한턱 쏠차레다

다들 그런 경사뒤엔 으례껏 한잔 사는데 그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사정을 아는 그가 나오지 않은건 안타깝게도 얄팍한 술수(?)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텐데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회원끼리도 그렇게 평가한다면 자신은 얼마나 불쌍한 준잰가?

<메너>란거..

그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질 않는다.

긴 세월동안 차곡 차곡 쌓인 것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모든 평가를 하는것.

-설마,'그 친구 술사기 싫어 나오지 않았겠어요 사정이 있겠지요?

-그래도 오늘은 나와야지

자신이 할바는 해야 하는건데 나오지 않으니 좀 그렇네.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것이 더 문제.

 

<남원 추어탕>이란 간판은 붙었지만 정작 추어탕 보담은 오리로수구이가

더 맛이 있는거 같다.

값도 저렴한 편.

뭐니 해도 낮이라 손님이 적어 긴 시간 동안 대화해도 주인의 눈치보지 않아 좋은거

같다.

홀이 비교적 넓고...

<시우회 모임>도 여길 이용할까?

그럼 강남쪽 친구들은 불평하겠지

이런 외진곳까지 오란다고 해서...

 

처음 결성될땐 주축을 이룬 사공00 씨.

그는 퇴직후엔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중국으로 떠나곤 모른다.

부유하고 안정적인 넓은 홀을 가진 뷔페를 운영하던 그가 그렇게

모두 잃고 그렇게 방황한걸 보면 사람의 앞날을 누가 과연 장담할수

있단 말인가?

 

인생은 어쩜,

잘 죽기위해 존재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잘 죽는단 것은 노후가 불행하지 않고 편하게 산단 애기겠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고 좀 여유롭게 사는것..

 

6명만 모였다.

그래도 몇 시간 동안 술 한잔 마심서 농담으로 지껄여도 그 시간이 즐거운건

우리만의 느낌이고 공감을 함께한단 애길거다.

낼은, 사당동에서 모임이 있고, 모래는 선친의 제일이라 수원에 가야 하고

토요일은 한 마음회 모임을 수산시장에서 갖는단 것.

바쁜 한주가 될거 같다.

약간 바쁜건 좋은것.

그 만큼 건강하게 움직인단 애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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