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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 시절에 함께 근무했던 광남.
내가 사는 이곳에 사는 <현>의 집을 방문
하고 싶은데 함께 가겠냐고 그런다.
-갈려거든 혼자 가게
난 그 친구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술 취하면 좀 그렇지?
헌데 엣 정으로 만나려고 그렇긴 한데..
<현>의 집을 지척에 있다
헌데도 한번도 만난적 없다
지난 해 모임이 끝나고 귀가시에
그가 자꾸 한잔 더 하자고 해서 끌려가서
긴 시간을 그의 술 주정을 들어줘야 했다.
그 술 주정은 목불인견.
대화가 되지도 않은것을 애기하고
괜히 긴 시간을 그렇게 붙잡고 있는
그의 주벽.
<현>은 그 사이에 이미 신앙촌에 몸 담고
있을때의 그가 아니었다.
공사장 등으로 일 하러 다님서 어울려 놀다
보니 그 험한 욕지거리와 빵점 메너.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 그래..
나도 그런적이 있었어.
그 친구 참 왜 그렇게 사는지 몰라
내가 일기론 마누라도 도망갔다고 하던데..
-그래??
그러고도 남을거다
그렇게 술에 빠져들면 사람도 아닌 그의 행동
그런 행동을 참고서 살려고 하는 여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지 말고 둘이서 소주 한잔하자구
영등포에서 4시에 만나자구..
-오케이..
<신앙촌시절>은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든 곳.
2년간의 체류기간이 왜 그렇게 긴 각인으로
남아있을까..
가장 소중한 시기에 가장 예민한 시기에
만난것이 이유일거다.
-계수리와 오만제단.
-빵 공장과 간장 공장.
-시온표내복과 양말.
-박 태선 장로 등등..
이런 대화로 만나야지.
진실한 친구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늘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