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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만나요, 그래도 되죠?
-아냐,오늘인가 아님 낼일가 그건 네가 결정해라.
-그럼 오늘 8시...
지난번 관악산 등반 이후에 삐진 그녀J.
늘상 그런식이다
자신이 잘못햇건 못 했건 늘 침묵을 지키고 있는건 그녀.
그게 길게는 몇 달이 된 경우도 있고 아님 며칠도 있지만..
-넌,
참 묘한 여자야.
아니 앞으로 너와 만날 필요가 없을땐 참 좋을거 같애.
전화 하지 않음 그게 끝일테니까..
-누가 끝낸데?
내가 하지 뭐..
-그럼 하고 싶었는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런거니?
참 너란 여잔 모르겠어.
어떤게 진실인지...
-화를 내게 만든게 누군데...?
-그럼 그렇게 긴 시간을 침묵이니??
그게 뭐가 달라진다고....
-그건 나도 알아.
허지만 그게 안돼.
-참 웃긴건 너야.
그 외고집...
너무도 단순하다.
다만 어떤 것에 갇혀 전화를 하지 않았을 뿐...
맘은 그게 아니었다.
늘상....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전화 하고 싶었다.
되려 화를 낼가봐 못했다.
-늘상 고맙게 생각한다 느니........
진실.
그걸 모르겠다.
그녀의 진실한 모습이 뭔지?
<사랑>이란 단어.
너무도 남용하고 의미없이 쓰는거 같고....
-<사랑>은 자신의 모든것을 다 주고도 더 줄게 뭐 있나
생각하는게 바로 사랑이란 말을 어느 화장실에서 읽었던
거 같애.
헌데 넌 그렇게 해 봤어.
진실로...
그렇지 못함 < 사랑>이란말 너무 쓰지 마라.
넌, 아닌거 같은데...
-그런가??
만남이 절실한거 같은데도 그 놈의 자존심때문에 늘 침묵.
그리고 오해와 같은것이 있어 보이고....
-당신이 달래줘야 한다.
그게 그녀의 지론.
그럴 자신이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만나면 순수해지고 아직은 날 좋다는 그녀.
헌데 전화 한번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늘상,
내 앞에선 뭐가 두려운지..?
그래도 그제의 만남은 좋았다.
모든걸 잊고 순수남이고 순수녀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맘이 가지 않은건 뭘까?
지금도 그녀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걸까, 아님 남자의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