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늘..

-금요일에 만나요, 그래도 되죠?

-아냐,오늘인가 아님 낼일가 그건 네가 결정해라.

-그럼 오늘 8시...

 

지난번 관악산 등반 이후에 삐진 그녀J.

늘상 그런식이다

자신이 잘못햇건 못 했건 늘 침묵을 지키고 있는건 그녀.

그게 길게는 몇 달이 된 경우도 있고 아님 며칠도 있지만..

-넌,

참 묘한 여자야.

아니 앞으로 너와 만날 필요가 없을땐 참 좋을거 같애.

전화 하지 않음 그게 끝일테니까..

-누가 끝낸데?

내가 하지 뭐..

-그럼 하고 싶었는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그런거니?

참 너란 여잔 모르겠어.

어떤게 진실인지...

-화를 내게 만든게 누군데...?

-그럼 그렇게 긴 시간을 침묵이니??

그게 뭐가 달라진다고....

-그건 나도 알아.

허지만 그게 안돼.

-참 웃긴건 너야.

그 외고집...

 

너무도 단순하다.

다만 어떤 것에 갇혀 전화를 하지 않았을 뿐...

맘은 그게 아니었다.

늘상....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전화 하고 싶었다.

되려 화를 낼가봐 못했다.

-늘상 고맙게 생각한다 느니........

 

진실.

그걸 모르겠다.

그녀의 진실한 모습이 뭔지?

<사랑>이란 단어.

너무도 남용하고 의미없이 쓰는거 같고....

 

-<사랑>은 자신의 모든것을 다 주고도 더 줄게 뭐 있나

생각하는게 바로 사랑이란 말을 어느 화장실에서 읽었던

거 같애.

헌데 넌 그렇게 해 봤어.

진실로...

그렇지 못함 < 사랑>이란말 너무 쓰지 마라.

넌, 아닌거 같은데...

-그런가??

 

만남이 절실한거 같은데도 그 놈의 자존심때문에 늘 침묵.

그리고 오해와 같은것이 있어 보이고....

 

-당신이 달래줘야 한다.

그게 그녀의 지론.

그럴 자신이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만나면 순수해지고 아직은 날 좋다는 그녀.

헌데 전화 한번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늘상,

내 앞에선 뭐가 두려운지..?

그래도 그제의 만남은 좋았다.

모든걸 잊고 순수남이고 순수녀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맘이 가지 않은건 뭘까?

지금도 그녀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걸까, 아님 남자의 욕심일까?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