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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월 29 일 3시 학원으로 모인후에 장소
이동하여 합격자 모임을 가질겁니다.
모두 참석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학원에 갔을때....
학원 벽에 걸려있던 수 많은 사진들.
합격자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무슨
자랑거리 마냥 걸어놓고 있는걸 봤다
지금도 그렇지만........
-참 무슨 장원 급제했나?
그게 무슨 큰 자랑거리라고 저렇게
벽을 온통 사진으로 장식하나??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학원다니면 누구나 가능한 걸
무슨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고??
할일도 없지..
4년간의 각고의 세월.
부끄러운 일이다.
첫 출발부터가 너무도 안이한 대처.
공직자는, 속은 텅빈 강정같음서도
외부적으론 대단한 자부심과 프라이드
가 있거든.
뭐 저런 정도야 어렵겠어?
60점이면 되는데....
자만심였다.
승진 시험같은데서 조금 하면 되었거든.
할바엔 돈을 주고 유명학원에 등록하고
매달렸다면 적어도 그런 어려운 길을 걷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
<공짜심리>였다
그저 우연히 얻으려는 사고.
그게 얼마나 무모하고 어림없단
사실을 안건 한참 지난뒤였지.
-당신들 실력이 어느 정돈진 몰라도
대학에서 정규과목으로 4 년간 한
공부를 불과 몇 개월에 마스터 하겠단
생각.
어림도 없어요.
일선학원에선 얼마나 매달린지 아세요??
이 정도는 겉에도 못가요.
우리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그 깡마른
민법 강사.
그땐 흥분하고 욕을 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분의 말이 맞았다.
1주일에 몇 시간.공부하고서 그 악명높은 15회 시험
어림없었다.
-아, 역시 벽이 너무 높구나
한 순간에 무너진 콧대.
내가 알고 있엇던 실력은 그저 수박 겉
핥기식의 형편없는 것였다.
좌절감과 한편으론 철저히 마스터
해야만 한단것.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5개월후의
15회 추가 시험.
그것 조차도 넘질 못했었다.
그져 던져 준건데.....
-이 선호가 함께 다니잔제의를 거절한
것이 그렇게 후회스러울수 없었다.
통한의 16회.
다 건진 고길 마무리 못하고 놓쳤으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모든게 핑게로만 들렸으니.....
열심히 매달렸지만 바닥난 체력으로
시험 하루 전날 발병.
혼돈 속에서 치른 시험
1차가 된게 외려 신기했었다.
<합격자 모임>
그곳에 가고 싶었었다.
허지만 아무나 갈수 없는 그곳
선택된 자만이 초대되는 곳.
흔히 합격자의 주류는 30대.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두뇌의 소유자인양 나이 든 사람
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곤 한다.
하긴,
60 대의 합격율이 0.8%라니 그럴만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당당히 참석하여
날 보여주고 싶었다.
공부는 나이완 상관없다.
누가 더 열성적으로 파고 들였나?
하는게 판가름 하는거다.
하고 부르짓고 싶었었다.
자만심으로 출발했던 이 공부.
그런 자만심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를
여지없이 보여준 증거들.
한 없이 추락하는 자존심.
당당히 가야지.
그리고 날 인정하여 주고 용기 북돋아준
교수님과 함께 술 한잔 해야지.
다들 인간적으론 좋은 분들였다.
늘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던 최 판섭 교수
그리고 신정환 교수님.
두 분은 더욱 잊을수 없다.
-합격한 뒤엔 아름다운 청주의 <우연>에서
진하게 술 한잔하곤 키스 나이트에서 나침판이
있는 시계를 흔들면서 춤을 추어야조.
그럴거죠?
하곤 수강생들의 가슴에 희망과 꿈을 심어주던
수수한 타잎의 신 정환 교수.
이후로도 더욱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아직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김칫국 부터 마신건 아닐까?
허지만 내 예상이 빗나간건 아닐테지.
그 사람들앞에서 나를 인식시키고
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부각시켜야지
-아저씨 될줄 알았어요, 그 렇게 매달렸는데
안되면 안되죠...
누군가 그런말을 들을수 있을거다.
공부한 시간은 그렇지 않지만
하여튼 매달린 시간은 꼬박 4년.
무슨이게 자랑이라고??
부끄러운 일인데........
그런데도 성취감은 기분 좋은거지.
도중에 꺾이지 않았다는 자부심 같은것.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