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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 간건 가끔 수산시장에서 모임이
있던가...
그런때 였다.
아니다.
처음 ㅈ 과 좋은 관계를 갖게된 계기가
된 인연을 맺은곳도 바로 노량진 학원근처
였다.
그땐,
-왠 학생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그 이유를 몰랐었다.
바로 인근이 학원가라는걸....
ㅈ 는 ,
지금은 강화도에 머물고 있다.
그 숱한 날들을 함께 보냈음서도
그런것들을 훌훌 털어 버린걸까...
작년이어 올해도 매일 빠지지 않고 다녔던 노량진 학원가.
왜 그리도 수강생은 많고 직업을 구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지...
대학을 나와도 9 급 공무원 시험을 보려면 적어도 1 년은
공불 열심히 해야만 하는 현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학교를 나와도 설 자리가 없다.
고민이 아닐수 없지.
자립할수 없는 현실.
그래서 몰린데가 바로 노량진 같은
학원가인가 보다.
-9급 공무원 지원생
-7 급 검찰공무원 지원생.
-임용고시 지원생 등등..
내가 다닌 행정고시 학원은 늘
그 많은 수강생들로 붐볐다.
20대서 70 대까지...
68 세나 된다던 어떤 분.
-올핸 1 차만 하시고 내년에 2 차 하세요
이게 만만치 않거든요.
-난 이래뵈도 혼자서 대학까지 다녔어요
할수 있어요.
자신감에 넘치던 그 분.
9월 어느날 그러더라.
-이게 막상 해보니 싶지 않아요
1 차만 할걸..
-그래서 제가 그때 말씀 드렸잖아요?
만만치 않다고....
-그러게 말이야.
나이드신 분들의 공통적인 사고
-젊었을때의 두뇌에 대한 믿음
-건강이 따라주지도 않은데도 무리한 과욕.
-단 시일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긴박감.
-과신.
60대의 평균 합격률이 0.8%..
1000 명중 8명이 고작합격한단 통계.
왜 그런 통계를 자신과는 무관하단 생각을
하는 걸까?
처음에 시작할때 겸허한 마음으로 1 차와 2 차를 구분해서
준비했더라면 진즉 얻었을텐데.....
과신했다.
겨우 50 % 점수대인것을 보면서도 애써
부인하곤 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에 머물고 있다는
과대망상.
이런 과대 망상이 어디서 연유된건지...
스텝 바이 스텝..
차근 차근히 오르려는 그런
겸허한 마음이 중요한데도
왜 그리도 건방을 떤건지...
배를 고생한거 같다
바로 손을 내밀면 잡힐것 같았으니까....
세상이 만만한게 뭐가 있다고??
애써 여러사람과의 어울림을 마다하고
철저히 고독에 젖기를 좋아한 나.
이 사람 저 사람과 어울린단 것은 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거든..
그래도 몇몇 사람들은 좋은 인연이 되었고
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젠 노량진에 그렇게 자주 갈일이 없겠지.
어느 골목을 가도 싸고 푸짐한 식당들.
모든게 학원생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값싸고 다양한 것들..
필기구에서 부터 음식까지...
2 년간 다님서 정도 들었다.
좋았든 싫었든 매일 간곳이었으니....
한때는 정열을 불태워 도전도
해본 추억이 있다.
이것도 지내고 보면 좋은 추억이
아닐까...
모든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