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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늘상 가을이면 그렇지만 세삼 시간의 빠름을
실감하게 된다.
쌓인 낙엽을 보면서.......
하긴,
2007 년도의 내 삶.
그건 계절을 망각한채 보낸 한해
그게 뭔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까치산에 올랐다.
여전히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다
활기찬 그 사람들의 힘찬 모습에서
삶의 존재이유를 찾는지도 모른다.
이미 낙엽은 땅에 수북히 깔려
가을이 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운동하지 않고 지낸 시간이 그 얼마던가?
거의 일년을 그런거 같다.
산에 오르면 이렇게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데.......
어젠 미우씨의 전화다.
-어땠어요?
전 이번에도 2차에서 딱 2 개가 모자라네요.
이거 어째?
-그래도 1 차에 합격했으니 꾹 참고 1년 더
고생하세요.
2차만 하면 훨씬 맘이 훌가분해..
-이번에 쉬웠다던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결코 만만치가 않아.
말은 쉽지..
이 미우.
4 년전 공무원교육원에 다닐때 가깝게
지내던 아줌마다.
몇몇의 아줌마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미우씨와 자주 의견을 나눈거 같다,
퍽 세련되고 똑 똑해 뵈던 아줌만데
그도 나 처럼 운이 없는건가....
또 1 년을 더 공부해야 한단 것이
그렇게 심난해 보인다,
허나 반은 잡은 고긴데 포기할순 없지...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온 근육이 굳고 뻣뻣해서 유연하지가 않다.
그래서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한거지.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게............
뭐니 해도 쉬지 않고 지속적인 운돔만이
건강을 기키는 비결인거 같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작년 이때 쯤은,
무거운 마음으로 산에 올랐었다.
뭔가 가슴이 텅 빈듯이...
헌데 올핸 아니다.
막힌 마음이 뚫린듯 편안하다
어떤 것을 이룬것에 대한 뿌듯함.
자부심같은거겠지.
편히 살자
그리고 편히 생각하자
여유롭고 풍요롭게........
영란에게 멜이나 띄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