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6 일째

마무리

작년의 쓰라린 경험,

그건 체력관리에서 패배한 것이리라

만일,

이건 가상인거지만...

그 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했다면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필이면 그 날에서야 그렇게 몸살과 싸워야 했으니...

운이 없어도 한참 없었다

 

-나 작년처럼 되지 않기 위해 보약을 먹어야 겠어.

다들 총명탕을 먹으라 하는데...

 

마누라가 이 말에 뭘 느꼈는지 인삼과 오갈피를 합쳐 다린 보약을

주문했단다

이젠,

이 보약까지 먹고서 낙방한다면 다른 변명이 없으리라.

아니,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하고 있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을 느낀다는건 3 과목이 골고루 나온단것,

목동의  그 아줌마는 유독 한 과목이 점수가 나오질 않는다고

투덜댄다.

그건 다 자신의 몫인데 뭐....

 

예상 문제집 문제를 풀어보면 그래도 그렇게 기복이 심하지 않고서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인단 것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어쩌구니 없는 점수대는 나오지 않는단 애기지.

 

누구나,

그 화려한 문은 쉬워 보인다

허지만 당자에게 물오보면 그게 아니다

나름대로의 애로와 힘든 고역을 다 겪은 뒤다

 

-뭐 이게 대단한 것이라고 이렇게 환영파티까지 거창하게 열어준담?

이게 뭐 대단하다고??

몇년전에 화려하게 크로즈엎 시켜 강의실 밖에 장식해 놓은 전 합격자들의

요란한 사진을 보고 그랬었다

헌데 참 대단한 것.

내가 겪고보니 이해가 간다.

그렇게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을 아픔과 좌절과 힘든

역경을 견뎠을까?

아마도 몇번을 팽개칠 생각도 햇을거야.

그 만큼 이 과정을 길고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거든...

 

남은 두 달.

최선을 다해 볼거다

다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모처럼 하늘이 맑고 파랗다

아마 여름도 이렇게 물러가는거 아닐까?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