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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늘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되려는가...

하루내 가는 비가 내렸다.

이때 쯤이면 장마철이라 당연한 것이지만

은근히 걱정도 된다

 

장마가 끝나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더위에 허덕이다 보면 어느새 여름은

또 우리곁을 떠나가고 만다

그리고 서늘한 가을 햇살.

결실을 거두기 위한 몸 부림.

거둘수 없는 사람은 슬픈거고..

 

-술 한잔해요 아무리 바빠도...

-헌데 비가 오잖아?

담에 하면 안돼?

-참 비가 오니 더 운치있어 좋지요

이런때 술맛이 더 기막혀요.

-그래?

그럼 그러자 한잔 하자..

ㅎ 의 전화.

그의 곁을 떠난지 한참이지만 잊지 않고

연락주고 하는 성의가 늘 고맙다.

주변에 이런 사람 하나 있단것도

즐거운 일이다.

 

갑자기 자기 부서에 두 사람이 떠났어도

그져 자신이 일이 아니라고 모른척한

과장이란 작자가 괘씸하단다.

과장이 그 과의 일에 대한것을 모른척한

것은 직무유기가 아닌가?

3명이 하던 일을 혼자서 하는데도 모른적하고

있다니 이런자가 과연 자격이 있는지??

 

그 ㄱ 과장을 잘 알지.

힘센 사람앞에선 고개 숙이고 약자앞선

목에 힘을 주는 타잎의 그 자.

하두 얼굴이 검어 첨에 누가 보면

꼭 캄보디아나 베트남 사람같다.

그 얼굴에 손을 잘  비벼 그런 위치에

올랐으니 기대한게 잘못이지.

-이제 저도 지쳤어요

하다 못하면 병가라도 내고 쉴래요

내가 무슨 죄인입니까?

하루 이틀 아니고...

-그래..

상사가 모른척한다면 그런 비상 수단이라도

부려야지

무조건 참는다고 좋은건 아냐..

 

매사에 불평없고 성실한 ㅎ .

그 사람이 이런 불평을 한단것은

너무 한거지...

 

술을 마신것도 좋지만 오랫만에 대화를 나눌수

있었단 것에 더 의미가 크다.

아무리 바빠도 내 피시가 어떻다 하면 닥달같이

달려와 봐주는 ㅎ 의 성의.

늘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한 직장의 연상의 여자와 결혼한것도 그렇고..

매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그 부지런함도 본받을 만 한 사람이다.

가끔은 이렇게 둘이서 소주 한잔 마실수

있는 시간을 갖을수 있단것도 기쁜일이고..

 

-행복은 누가 가져다 준것이 아니라 쓰스로

만들어 가는 거랍니다..

ㅅ 의 문자멧세지.

잊을 만 하면 출현해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ㅅ ..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늘 그 거리에서...

모르겠다.

술 탓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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