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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중순의 관악산.
녹음이 우거진 자연속에서 잠시나마 번뇌를 잊고자 찾은 산.
그리고 내일의 활력을 얻고자 모여든 산행인들.
여전히 붐볐다.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걷다보면 피곤한것도 잊는다.
비가 온지 한참 되어선가 보다
계곡은 물이 흐르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런 시간을 내어
찾아온것 만도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가...
계곡마다 울창한 숲으로 덮혀있어 산에 온 보람은 더 한다.
이런 숲들이 일부 산행인들의 부 주의로 화재가 나 벌거숭이가 뙨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의 선조들이 잘 가꿔 물려주었듯이
후손에게 더 아름답고 울창한 수림을 전해줘야 하는게 도리가
아니던가?
j가 조금늦게 온탓에 먼저 올랐다
먼저 떠나도 우린 쉬는 장소를 아는지라
그곳으로 오곤하지.
바위위에 눠 있으니 쉬원한 바람과 등어리의 찬 냉기가
너무도 좋아 살포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곤한다.
옆의 산행길엔 쉴새없는 산행인들의 도란거림이 들린다
산에 오면 그렇게도 말들이 많아지는가 보다.
기분좋은 탓일거야.
한 20 여분 눠 있으니 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j..
준비해온 화채과 커피 한잔의 맛.
더 이상 바랄게 없는거 같다.
하늘엔 구름한점 없는거 같아 더욱 기분은 업되고...
가벼운 농담에도 깔깔대는 그녀.
동행의 의미가 다 이런데 있는거 아닐까..
시선을 느끼지 않고 편안할수 있다는거..
둘만의 대화를 나누면서 건강을 다지는것.
이 보다 더 좋을순 없다.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이 31 도 라니 덥긴 덥다.
아무리 더워도 산에 있으면 더위를 모르니 숲이란
이렇게 온도조절까지 하는거다.
그래서 도시의 숲은 소중한 것이고 시민의 허파와 같은 구실을
한다하질 않던가..
공기 정화작용을 한다는거..
다만 사람들이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산다는 것.
자연이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안양쪽으로 가는길에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김 주선일 만났다.
-호리 호리한 키와 부리 부리한 얼굴.
약간의 반 곱슬이 더 매력적인 모습의 그..
-아니, 이 사람 오랫만이야..
-아 네네...
한 20 여년만에 만난거 같다.
목동 14 단지 산다는데 왜 한번도 못 봤지?
한 10 여년전에 공직을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용인서 한단다.
-여전히 그때나 지금이나 멋잇게 사십니다.
그렇게 사셔야죠.
그녀와 함께 올라오는걸 목도한 모양이다.
-그럼 이 사람아..
재밋게 살아야지.
이 좋은 세상에..
자넨?
-저도 재밋게 살고 있어요 될수 있으면...
다음 기회에 한번 재회하기로 하고 핸폰에 저장했다
살다보면 사람은 만나게 되어있지.
마치 운명같이....
<정읍 보리밥집>
늘 거기서 점심을 먹곤한다
깔끔하고 음식맛이 좋고 뭤보담도 모든게 풍성하다.
보리밥에 나물을 비벼 먹으면 꿀맛.
거거에다 텁텁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면 산행중의
모든 피로가 쫙 가시는거 같다.
-오늘은 막걸리 한잔 하고 싶어요?
-왜?
-그냥 요..
그녀의 제의로 한잔씩 했다.
이렇게 자기의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들어줘 고맙단다.
함께 산행하잔 것도 어제 그녀가 제의한거..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한 두번정도는 산행을 하고 싶다.
그 시간은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일거니까..
이게 바로 자기 합리화??
나른한 피곤이 몰려 오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나이스...
산행하는 이유가 다 그런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