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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벌써 3월이 가는구나..

참 빠르다.3월도 오늘이 마지막 이군.

쉬는데 이젠 재미를 붙인건지 학원엔 3월에 간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게으름의 극치.

습관이란 묘한거다.

한번 길들여 지면 그걸 고친단 것이 쉽지 않거든..

 

이젠,

낼 모래면 4월.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금 뛰어들어야 겠다.

그 삶의 폭풍속으로..

거긴 피 비린내 나는 경쟁 뿐..

이젠 더 이상 물러난 곳이 없다.

시간도 뭐도...........

 

사당동에서,  동창회가 있다.

-임마, 자주 전화라도 하자.

-낼 만날건데 왜 전화하니?

-그래도..전화 해 주지 않는 것이 좀은 섭섭했던 모양인

총무 재호.

 

홍익병원엘 갔었다.

지난주에 1주일 후에 오란  의사말.

의사의 말은 바로 지상명령이라 무시한단 것은 바로 자신의 병을

포기한단 애기거든...

첫번째로 접수.

허지만 9시 부터 진료한단 건 순전히 거짓말.

8시 40분경에야 시작한 진료.

기다리는 환자의 심정은 알바아니겠지.

그 기다림의 시간은 얼마나 답답한지........

 

-어때요?

-전 별로 좋아진걸 못 느끼겠는데요?

주위에선 그 약을 먹음 소변이 쉬원스레 나온다 던데...

-그건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그렇고..

환자는, 별로 아니 거의 정상에 가까워 별로 모른거죠.

-단지 소변이 좀 쉬원하게 자주 자주 화장실 가지 않게

했으면 해요.

-그 치료가 암튼 힘들죠

그 증상만을 치료할려니까.

암튼 이번엔 약 하나를  추가해서 치료해 보죠.

이 약은 방광을 편하게 헤 주거든요.

2 주후에 오세요.

-네...

내 대답만 듣고 새로운 약을 추가해주는 의사.

헌데,

그 약을 먹어도 별로 개선이 될거 같질 않다.

너무도 과민하게 반응하는건지 모른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을..

허지만 초 음파 검사로 해서 < 전립선 암 >이 발견되지 않았단 것 만으로도

커다란 수확은 수확.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첨에 하찮은 것에서 비롯되고 게으름에서 비롯된단

것을 알아야 한다

지난 번에 겨우 61 세로 세상을 뜬 재남 삼촌.

그도 한번쯤 페암검진을 했더라면 능히 에방도 가능한건데

그땐 이미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었다니.......

우연히 검진하니 그때 발견한 죽음을 이르게 한 그 병.

< 검진 >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결과가 무서워 하고 싶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럼 언젠가 그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인단 건가?

그져 죽음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단 건가...

 

무위 도식한 금년의 시간들.

그래도 이렇게 환경이 바뀐곳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변화를 했단 것에 의미를 두자.

2006년 보다는 엄청난 변화.

-집을 새로 샀고....

-영란이가 내 곁에서 미국으로 떠났고.....

-세현이가 대학생이 되었고....

-건강에 대한 것을 다시금 음미할수 있는 시간을 갖었고..

 

이런 변화속에서 도약을 꿈 꾸자..

그건 나약한 나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날이기도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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