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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빠르다.3월도 오늘이 마지막 이군.
쉬는데 이젠 재미를 붙인건지 학원엔 3월에 간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게으름의 극치.
습관이란 묘한거다.
한번 길들여 지면 그걸 고친단 것이 쉽지 않거든..
이젠,
낼 모래면 4월.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금 뛰어들어야 겠다.
그 삶의 폭풍속으로..
거긴 피 비린내 나는 경쟁 뿐..
이젠 더 이상 물러난 곳이 없다.
시간도 뭐도...........
사당동에서, 동창회가 있다.
-임마, 자주 전화라도 하자.
-낼 만날건데 왜 전화하니?
-그래도..전화 해 주지 않는 것이 좀은 섭섭했던 모양인
총무 재호.
홍익병원엘 갔었다.
지난주에 1주일 후에 오란 의사말.
의사의 말은 바로 지상명령이라 무시한단 것은 바로 자신의 병을
포기한단 애기거든...
첫번째로 접수.
허지만 9시 부터 진료한단 건 순전히 거짓말.
8시 40분경에야 시작한 진료.
기다리는 환자의 심정은 알바아니겠지.
그 기다림의 시간은 얼마나 답답한지........
-어때요?
-전 별로 좋아진걸 못 느끼겠는데요?
주위에선 그 약을 먹음 소변이 쉬원스레 나온다 던데...
-그건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그렇고..
환자는, 별로 아니 거의 정상에 가까워 별로 모른거죠.
-단지 소변이 좀 쉬원하게 자주 자주 화장실 가지 않게
했으면 해요.
-그 치료가 암튼 힘들죠
그 증상만을 치료할려니까.
암튼 이번엔 약 하나를 추가해서 치료해 보죠.
이 약은 방광을 편하게 헤 주거든요.
2 주후에 오세요.
-네...
내 대답만 듣고 새로운 약을 추가해주는 의사.
헌데,
그 약을 먹어도 별로 개선이 될거 같질 않다.
너무도 과민하게 반응하는건지 모른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을..
허지만 초 음파 검사로 해서 < 전립선 암 >이 발견되지 않았단 것 만으로도
커다란 수확은 수확.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첨에 하찮은 것에서 비롯되고 게으름에서 비롯된단
것을 알아야 한다
지난 번에 겨우 61 세로 세상을 뜬 재남 삼촌.
그도 한번쯤 페암검진을 했더라면 능히 에방도 가능한건데
그땐 이미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었다니.......
우연히 검진하니 그때 발견한 죽음을 이르게 한 그 병.
< 검진 >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결과가 무서워 하고 싶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럼 언젠가 그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인단 건가?
그져 죽음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단 건가...
무위 도식한 금년의 시간들.
그래도 이렇게 환경이 바뀐곳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변화를 했단 것에 의미를 두자.
2006년 보다는 엄청난 변화.
-집을 새로 샀고....
-영란이가 내 곁에서 미국으로 떠났고.....
-세현이가 대학생이 되었고....
-건강에 대한 것을 다시금 음미할수 있는 시간을 갖었고..
이런 변화속에서 도약을 꿈 꾸자..
그건 나약한 나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날이기도 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