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고구마를 먹으며....

간다 간다하다가 결국은 못갈거 같다니까 고모가 고구마와 그 곳 특산물인 배를

두 박스나 보냈더군.

그리고 청국장 가루도 함께....

청국장 가루는 내가 부탁한거고..

 

고모가 보내준 속이 노란 고구마를 먹고있으려니 네가 문득 생각난다.

어렷을땐 이런 맛 좋은 고구마를 먹을수 없었는데 요즘 나온건

품종개량한 좋은 고구마를 먹을수 있구나..

하두 달고 물렁거려 꼭 꿀맛처럼 달디 달다.

너도 침이 꼴딱 넘어가지?

 

영란아,

이런 고구마를 우리식구들 누구보담도 좋아했었지?

가끔 엄마에게 사 오라고 주문도 했고...

유독 좋아했었어.

-이런 고구마 영란이가 좋아하는데??

-오빠가 오시지않을거란 애기했음 내가 미리 보내줄건데..

자꾸 오늘 내일하니까 그런거지.

그럴줄 알았으면 영란이 있을때 미리 보낼걸...

아쉬움이 남는지 고모가 그런다

고모도 네가 고구마를 좋아한단 걸 알고 있더라...

 

영란아,

거기도 고구마란건 있겠지만 네가 좋아하는 이런 맛 좋은 고구마는

없을거야, 그지?

네가 오면 또 보내달라고 하면 되지 뭐... 

 

 

세현인 대학 동아리에서 선교활동 분야에 들어갔나봐.

어젠 거기서 줬다고< 알기쉬운 성경>이란 성경을 갖고 왔더라.

작심 3 일은 아닐런지?

-그렇게 첨엔 열정적으로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안돼?

그만 두려거든 아예 시작을 말어.

알았어?

-네...

두고 볼 일이지만 녀석을 믿을수 없다

하두 변덕이 많은 놈이라..........

 

어젠,

아빠의 삼촌뻘 되는 분이 1 년간의 투병끝에 결국 세상을 떴다고

해서 거길 갔다왔어.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 결국 < 페암 >진단을 받고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가셨단 구나.

작년 이 맘때 쯤,

 위문가서 술도 한잔할때만 해도 곧 나을 거 처럼 떵떵 거리던 사람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더군.

암 앞엔 어쩔수 없는가봐.

삶이란?

참 허무하고 간단해

죽음이란 것이 순간이라.........

 

 

 

사람들은 그렇지.

늘 죽음은 자기완 상관없는 저 먼세상 애기처럼.........

애써 부인하거든.

바로 그 죽음이 눈앞에 서성댄지도 모르고.....

아빠 보담 겨우 1 살 많은 분이 가셨어.

아직 결혼도 시키지 못한 두 딸과 아들의 모습이 좀 안돼어 보이더라.

누가 자신의 미래를 알수 있으랴...

하나님 말고는..........

 

종교란 것을 믿지도 않은 우리가정에 너라도 그렇게

열심히 매달려서 우리가정에 축복을 주신걸까?

이건 분명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축복이 아니었음 오늘날이 없었을테니까....

 

-네가 부지런히 다녀서 아빠, 엄마를 한번 전도해봐,,

-....

자신이 없는걸까,

말이 없는 녀석.

 

이젠 완연한 봄인가 보다.

한낮의 햇살은 외출하기 넘 좋다.

거긴 좀 덥겠지?

오늘도 편하고 보람있는 날로 채워지길 빈다.

참 내일은 축구하겠구나.

축구하는 날이 외려 기다려 지는 날이되길 바란다.

네 건강을 위해서....

환절기 건강에 주의하고 활기찬 날들이 되었음 좋겠구나..

바이~~~!!!!!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