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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하다가 결국은 못갈거 같다니까 고모가 고구마와 그 곳 특산물인 배를
두 박스나 보냈더군.
그리고 청국장 가루도 함께....
청국장 가루는 내가 부탁한거고..
고모가 보내준 속이 노란 고구마를 먹고있으려니 네가 문득 생각난다.
어렷을땐 이런 맛 좋은 고구마를 먹을수 없었는데 요즘 나온건
품종개량한 좋은 고구마를 먹을수 있구나..
하두 달고 물렁거려 꼭 꿀맛처럼 달디 달다.
너도 침이 꼴딱 넘어가지?
영란아,
이런 고구마를 우리식구들 누구보담도 좋아했었지?
가끔 엄마에게 사 오라고 주문도 했고...
유독 좋아했었어.
-이런 고구마 영란이가 좋아하는데??
-오빠가 오시지않을거란 애기했음 내가 미리 보내줄건데..
자꾸 오늘 내일하니까 그런거지.
그럴줄 알았으면 영란이 있을때 미리 보낼걸...
아쉬움이 남는지 고모가 그런다
고모도 네가 고구마를 좋아한단 걸 알고 있더라...
영란아,
거기도 고구마란건 있겠지만 네가 좋아하는 이런 맛 좋은 고구마는
없을거야, 그지?
네가 오면 또 보내달라고 하면 되지 뭐...
세현인 대학 동아리에서 선교활동 분야에 들어갔나봐.
어젠 거기서 줬다고< 알기쉬운 성경>이란 성경을 갖고 왔더라.
작심 3 일은 아닐런지?
-그렇게 첨엔 열정적으로 다니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안돼?
그만 두려거든 아예 시작을 말어.
알았어?
-네...
두고 볼 일이지만 녀석을 믿을수 없다
하두 변덕이 많은 놈이라..........
어젠,
아빠의 삼촌뻘 되는 분이 1 년간의 투병끝에 결국 세상을 떴다고
해서 거길 갔다왔어.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 결국 < 페암 >진단을 받고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가셨단 구나.
작년 이 맘때 쯤,
위문가서 술도 한잔할때만 해도 곧 나을 거 처럼 떵떵 거리던 사람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더군.
암 앞엔 어쩔수 없는가봐.
삶이란?
참 허무하고 간단해
죽음이란 것이 순간이라.........
사람들은 그렇지.
늘 죽음은 자기완 상관없는 저 먼세상 애기처럼.........
애써 부인하거든.
바로 그 죽음이 눈앞에 서성댄지도 모르고.....
아빠 보담 겨우 1 살 많은 분이 가셨어.
아직 결혼도 시키지 못한 두 딸과 아들의 모습이 좀 안돼어 보이더라.
누가 자신의 미래를 알수 있으랴...
하나님 말고는..........
종교란 것을 믿지도 않은 우리가정에 너라도 그렇게
열심히 매달려서 우리가정에 축복을 주신걸까?
이건 분명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축복이 아니었음 오늘날이 없었을테니까....
-네가 부지런히 다녀서 아빠, 엄마를 한번 전도해봐,,
-....
자신이 없는걸까,
말이 없는 녀석.
이젠 완연한 봄인가 보다.
한낮의 햇살은 외출하기 넘 좋다.
거긴 좀 덥겠지?
오늘도 편하고 보람있는 날로 채워지길 빈다.
참 내일은 축구하겠구나.
축구하는 날이 외려 기다려 지는 날이되길 바란다.
네 건강을 위해서....
환절기 건강에 주의하고 활기찬 날들이 되었음 좋겠구나..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