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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이가 나가는 <동성교회>에서 목사님과 전도사님등 5-6 명이 오셨다
영란이 미국 출국을 앞두고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려는 목사님의 배려로
우선 감사했다.
거실에서 진행된 예배가 1 시간 이상이나 소요되었다.
-영란이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니 이런 영광이 온겁니다
이거 미국간단 것이 얼마나 어려운줄 아십니까?
이건 축복이죠.
그리고 영란인 너무도 착하고 열심이라 늘 하나님이 지켜봐 주실거구요
우리도 기도 많이 해 드릴겁니다
부모님도 기도 해 주세요
그리고 모두 교회 나오세요,네?
-네..
그랬었다.
나 빼곤 모두가 교회를 다녔었다.
영란이가 교회에 간건 엄마와의 동행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무신론자가 되어 버리고 영란인 그런건 게의치 않고 열심히 다닌교회.
그 착한 마음도 아마도 믿음에서 비롯된건 아닌지 모르겠다.
종교를 갖는건 좋은거다
구원이란 거창한 목표 보담은 자신을 경건하고 착하게 살수있는
건 종교란 믿음이 잇어서지..
-하나님은 늘 의지하고 의뢰해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십니다
그건 강가에 있는 나무가 가뭄이나 어떤 곤난에도 죽지않고 꽃과 열매늘
맺는 것과 같습니다
70을 넘겨 보이는 연륜이지만 경쾌한 설교와 강단은 한층 젊어 보이셨다
그리고 인자해 보이고..
그건 종교란 것에서 얻은게 아닐까...
-영란이가 저에게 처음준 것이 뭔지 아세요?
바로 부모님 교회에 나오게 기도해 주시란 것입니다
이런 훌륭한 따님을 두셨으니 얼마나 축복 받는 일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신 겁니다..
여기까지 찾아와 주시고 영란이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설교해 주신 목사님이 너무도 고마웠다.
감사 헌금도 드리고..
감사 기도도 받고.........
-나는 천천히 갈테니까 당신과 세현인 담주 부터 나가.
교회 다님 얼마나 좋아,왜 다닌걸 그만 두고 그래?
-나도 천천히 갈테니까 당신이 먼저 앞장서 봐..
-난 애당초 믿지 않았잖아?
신앙촌에서 믿은건 이단이고....
오랫만에 영란이 때문에 교회문제로 고민을 해 보고 온 가족에 경건히
찬송가 듣고 설교를 들었다.
같이온 여 전도사님도 한결같이 좋은 분들 같다
역시 종교를 갖는단 것은 저렇게 사람을 평온하게 만드는가 보다.
마음에 평화가 오는거라...........
일요일 출국하는 영란이.
그런데 왜 마음이 이렇레 허전할까?
아주 이민간것도 아닌데.....
1 년이지만 사랑하는 딸을 먼 타국으로 보낸단 것이 왠지 불안하고
내 곁을 떠난단 사실만으로 마음이 슬프다.
그래선 안되는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가는 길을 축복해주고 그래야지.
헌데,
왜 마음이 이렇게도 허전하고 비어 보일까?
그 해맑고 착한 영란일 볼수 없다는 것 때문이겠지.
어차피 시집도 보낼것을........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이 빈거 같다.
가을의 그 빈 들녘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