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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쁘다.
집 다운 집, 전망 좋은 집, 투자 가치가 높은 집..
부동산은 재태크로써 단연 수위
천정 부지로 높은 집값.
강남, 목동, 분당, 용인 등등..
거긴 아파트 값이 장난이 아니다.
어젠 평당 3200 짜리라니 쓸만한 50 평형이라면 16 억??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다들 그렇게도 돈이 많은가?
빈부의 격차가 사상 최고라고 한다.
말로는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
빈부의 격차가 적은 복지국가 건설을 한다고 외치지만
모든게 공념불에 그치고 말았으니..
-지금 집 사면 후회할거니까,좀 있다 사라..
청와대 홈피에 올라있는 글이란다.
-정부의 말을 믿었다간 낭패.
늘 정부에서 잡는다 하면 오르기만 한 부동산 값.
부인 못하리라...
늘 반대였으니...적어도 부동산 정책만은...
-집 값이 엄청 올랐다는데....
다들 그런다.
내 놓은 집들도 몇 천을 더 올려 애길한다.
바쁘게 뛰었다.
전철역 부근인 역세권을 향해서 뛰었지만 너무 비싼거 같았다.
<이러다간 못 사고 만거 아냐?? >
불안감이 든다
-못 사면 당분간 안산으로 이사 가지 뭐
거기서 살다가 차차 사면 되니까..
-서울에서 산지 한번도 떠나지 않은 서울을 떠나 어떻게 살라고?
난,
여기가 좋아.
서울에서 살거야...
-만약에...
사람도,
놀던 물이 좋은 법.
그래서 지금도 이 부근에 집을 사고 싶은거다.
훌쩍 또 다시 떠난다면 마치 타향에 산거 같아서...
1983 초 봄에 발 디딘 여기 화곡동.
여름이면 이집 저집의 붉은 장미 덩쿨이 유난히 향기가 진동했던
동네..
그 화곡동 시절이 좋았다.
이집도 저 집도 단층의 아담한 집들.
그래도 그 때만해도 시골 풍경을 느낄수 있었다.
아침마다 만나면 다정한 미소와 인사가 오가던 때였으니..
어디 지금은 어떤가?
그런 모습은 찾을수 없다,
철저한 타인이고 너는 너 , 나는 나..
이런 무 표정한 모습들이 골목에 넘친다.
-집의 위치, 교통, 시장과의 거리, 주변환경등등.
내가 보는 조건은 여러가지다.
방향이 나쁘다던가, 대지의 모양이 나쁘다던가...
뭣 보다도 중요한건 교통여건.
그건 뼈저리게 느꼈었다.
교통망 연결이 얼마나 중요하단 것..
싼게 비지떡...
모든 것들이 그랬다.
내가 본것은 모든 것들이 그랬었다.
역시 싼건 비지떡 밖에...
-요즘 국민의 의식수준은 대단했다.
결코 정보에도 부동산 중개업자 못지 않았다.
여간의 능력이 없다면 운영하기도 힘들었다.
<눈먼 집 >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부추긴건 부동산 업자의 농간일수도 있지만...
더 좋은 집,
위치 좋고 밝고 편리한 곳.
그런 곳을 찾으려고 오늘도 뛰어야지..
j는 아직도 무 소식.
은근히 먼저 전화해주길 고대할거다.
그건 그녀의 고집이고 최소한의 자존심 같은건지 모른다
왜 여자만 자존심이 있는가?
그리고,
그런 자존심은 얼마나 지속될건가, 그 알량한 자존심...
두고 볼 일이다.
하긴 나도 요즘 여유가 없다.
j에게 내줄 여유가 없다
너무 타이트하게 살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