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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너무 맘 상하지 말고 점심이나 한번 합시다.
-고마워요.언제 한번 시간 내죠 뭐....
노량진 학원에서 만난 ㅊ 씨.
우연히 대화나눈게 좋은 인연이 되어 마지막 날까지 공부했던 사람였다.
첨엔 머리가 하얗고 해서 매우 나이가 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겨우 한살차였다.
-참 김형은 나 보다 겨우 한살 적은데 왜 그렇게 나 보담 젊어 보이죠?
-글쎄요?
전 매사를 낙관적으로 산 탓인가 봐요.
-저도 그런편인데....??
맘이 통했었다.
ㅊ 씨는 ,
개인회사에 다니다가 3 년전 그만두고 이걸 준비했던가 보다.
그 나이에 열정은 대단했다.
내가 1.2차를 한꺼번에 이룰려고 했을때 그는 천천히 1 차
그리고 올해는 2 차를 준비한단다.
그러고 보니 한결 여유가 있어 보였다.
-나도 그럴걸...?
그렇게 욕심 부리지 않았으면 할수 있었을 텐데....
<욕심이 화를 부른다 >
그런가 보다.
시험전날 감기 걸렸을때 의사의 말대로 그냥 편히 쉴걸...
모든게 바보 같이만 생각된다.
ㅊ 씨 처럼 편안히 욕심 부리지 않고 step by step었더라면
지금쯤 맘이 편안할텐데.........
늦은 나이에 새로여자가 생겼단다.
친구처럼 때론 애인처럼 대하고 싶단다.
헌데 여자의 마음을 잘 몰라 맘이 탄다고 한다.
-그저 편하게 대하세요
여자든 남자든 마음은 아찬가진데요 뭐...
모의고사도 고사하고.........
어떤 요약서 같은것도 경시하고 고집스럽게 기본서만 파고들던
그 사람.
어찌 보면 요령 부득으로 보였지만 그는 지신의 실력을
차분 차분히 쌓아가고 있었던가 보다.
하긴,
나도 지금처럼만 멀쩡한 정신으로만 임했다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왜 떠나지 않은 악운이 따르는가?
이건 나를 위한 나만의 변명인지 모르지만.............